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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4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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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4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와 가장 친한 신부는 현재 교구청 복음화 사목 국장으로 있는 정병덕 라파엘 신부입니다. 초등학생 때 같이 첫영성체를 받았고,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 같은 반으로 열심히 하지 않던 저를 이끌어 성당에 다니게 하고 이렇게 함께 신부까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이러니 친하지 않을 수 없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정 신부가 종종 제게 강의 부탁을 합니다. 솔직히 하기 싫을 때도 있고, 나보다 더 잘하는 신부가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 신부의 부탁이니 무조건 승낙합니다. 좋아하고 존경하며 또 사랑하는 동창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 신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지방으로 강의 갔다가 본당에 초상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방 강의라 하루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얼른 정 신부에게 전화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 일정을 확인하지도 않고 곧바로 승낙을 해준 것입니다.
어느 냉담자가 “저는 예수님은 좋지만, 교회는 싫습니다. 그래서 성당에 안 나갑니다.”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권위주의, 세속적인 모습, 보수적이고 비영성적인 모습, 각종 스캔들을 통해 교회가 싫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분은 예수님이 싫은 것입니다. 예수님과 교회는 분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교회를 세우셨고 언제나 함께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그때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가?’라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성직자, 수도자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이때도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가?’
주님 때문에 신앙을 가졌는데, 각종 이유를 들어 주님을 떠납니다. 결국 주님이 싫어서 떠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교회에서 벗어나면 안 됩니다. 몽둥이질하며 쫓아낸다고 해도 절대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가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21)
성경에서 말하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은 단순히 뜨거운 감정이나 입술의 고백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말씀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내고 순종하는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만드신 교회 안에서 사랑의 삶을 사는 사람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즉,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도 사랑하게 됩니다.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습관적으로 고백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마음부터 성부와 성자께서 기쁘게 머무르실 수 있는 깨끗한 성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내 안에 진리를 깨우쳐주시는 보호자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은 말씀 하나라도 실천에 옮기는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이런 은총 안에서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멈추기만 해도 우린 꽤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이디스 워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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