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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5월 10일 부활 제6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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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0일 부활 제6주일
많은 이가 아름다워지려고 합니다. 막 중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화장하고 성당에 온 것을 보았습니다. 화장하지 않아도 매우 예쁜데도 왜 화장할까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화장하고 또 예쁜 옷을 입고 때로는 성형까지 하는 것 모두가 아름답게 보이려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아름답다’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을 줄 만하다.”
하지만 15세기 문헌 ‘석보상절’에서는 ‘아름답다’를 ‘아(我)답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는 ‘나’를 의미합니다. 즉, 아름다움이란 나 자신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답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숨기려고만 하기에 스스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하느님의 창조 목적에 맞게 사는 것입니다. 그 창조 목적은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시니 좋은’ 것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예수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요한 14,15)로 시작해서,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21)로 맺습니다. 처음과 끝에 사랑을 위치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사랑을 단순한 감정적 떨림이나 낭만적인 고백 정도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그냥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자꾸 생각하는 사람이야.’, ‘부담 주고 싶지 않은데, 내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 싶어. 사랑해.’, ‘너를 사랑하고 난 뒤, 평범한 하루도 조금 특별해졌어.’, ‘내 마음이 자꾸 너에게 가. 이제는 숨기기보다 알리고 싶어. 사랑해.’ 등의 표현으로 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사랑은 그분이 주신 계명(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구체적인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여 그분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는 성부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더욱 깊이 드러내십니다. 특히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새로운 선물을 약속하십니다. 바로 ‘다른 보호자’, 성령입니다. 이 진리의 영은 자기중심적인 욕망에 갇힌 세상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안에서 머무르고 활동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나답게, 즉 하느님의 창조 목적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이웃을 향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나는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은 나를 바라보십니다(성 요한 비안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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