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님 - 머물러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사랑의 시작이고, 사랑은 머무름의 열매입니다. 요한15,1-8 |
|---|
|
사랑은 애써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머물 때 우리 안으로 흘러오는 은총입니다.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마리아상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오늘 복음의 중심에는 “머무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왜냐하면 열매는 가지가 혼자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살아 있습니다. 포도나무에서 흘러오는 수액을 받을 때 자라고, 꽃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지면 아무리 애써도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물지 않으면 사랑도, 기도도, 봉사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의무감으로도 할 수 있고, 책임감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마음은 점점 마르고, 사랑은 쉽게 지치고, 봉사는 어느 순간 무거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 말씀은 우리를 작게 만드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어디에서 힘을 얻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마리아상 사랑은 내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주님 안에 머무를 때 그분에게서 우리 안으로 흘러오는 은총입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포도나무의 비유를 설명하며 참된 열매는 겉으로 드러나는 큰 성과가 아니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도, 일도, 봉사도 사랑에서 나올 때 비로소 열매가 됩니다. 이 복음의 빛 안에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삶을 보면 그분의 사랑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주교님께서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 물으셨습니다. “수녀님,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실 수 있습니까?” 그때 수녀님은 주교님을 가만히 바라보시고 손을 잡으며 되물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주교님, 하루에 얼마나 기도하십니까?” 주교님은 뜻밖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법을 물었는데 수녀님은 기도를 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수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제가 성체 안에 계신 주님 앞에 머물 때,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제게 주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모든 것을 제게 주십니다. 그때 저는 그분의 사랑을 가지고 굶주리고 병들고 지친 이들에게 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 줍니다.” 이 말은 오늘 복음의 살아 있는 해설입니다.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마리아상과 수녀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사랑을 자기 안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먼저 머물렀습니다. 성체 앞에 머물렀고, 기도 안에 머물렀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머무름에서 받은 사랑을 가지고 가난한 이들에게 갔습니다. 그러므로 수녀님의 사랑은 단순한 인간적 친절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랑은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에게서 가지인 수녀님 안으로 흘러온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녀님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사회사업가가 아닙니다. 나는 오직 그리스도의 일을 할 뿐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일을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을 돌볼 수 있습니다. 같은 밥을 먹이고, 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그 일은 일로만 남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으면 그 일은 복음이 됩니다. 사랑의 선교회 한국 관구 관구장 수녀님이 제게 들려준 이야기도 오늘 복음을 다시 비추어 줍니다. 수녀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부님, 많은 양로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부족한 시설이 없습니다. 방마다 TV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편리한 시설이 있는 곳의 할머니들은 외로워하십니다. 왜냐하면 1:1의 만남이 없고,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관계, 따뜻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TV도 없습니다. 그래도 모두 행복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오늘 복음의 뜻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남양성모성지 묵주기도길 사람은 시설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편리함만으로 위로받지 못합니다. 사람에게는 자신을 바라보아 주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곁에 머물러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머무름은 예수님 안에 머무는 사람에게서 흘러나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물건에서 나오지 않고 머무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는 사람은 사람 곁에 머물 수 있습니다. 성체 앞에 머문 사람은 외로운 사람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기도 안에 머문 사람은 고통받는 사람을 일거리로 보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머무름은 수동적인 것이 아닙니다. 머무름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그분의 마음을 내 안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분의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이 내 말과 손길과 삶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나 자신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계명을 지키고, 참 행복을 살고, 자비의 일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먼저 예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서로 머무르는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의 증거를 통해 당신의 복음이 세상 안에서 자라나기를 바라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의 수액을 필요로 하듯, 포도나무는 가지를 통해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물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사랑의 열매를 맺으십니다. 우리의 작은 친절을 통해, 우리의 용서를 통해, 우리의 인내를 통해,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조용한 동행을 통해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느냐?” 걱정 안에 머물고 있습니까? 성과 안에 머물고 있습니까? 사람의 평가 안에 머물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 안에 머물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할 일은 크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성체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짧게라도 기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묵주를 손에 들고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 곁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안에 사랑이 다시 흐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로, 따뜻한 눈빛으로, 작은 배려로, 조용한 동행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마리아상 주님, 저희가 당신 안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머무는 시간 안에서 은혜를 받고, 사랑을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가지고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다가가게 해 주십시오. 말 한마디로, 눈빛 하나로, 따뜻한 손길로 당신의 사랑을 전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 저희가 사랑하려 애쓰기보다 먼저 당신 안에 머무르게 하시고, 머무름 속에서 받은 그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해 주십시오. 위의 글은 이상각 신부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출처] 머물러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사랑의 시작이고, 사랑은 머무름의 열매입니다. 요한15,1-8|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 블로그https://blog.naver.com/rsony4u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