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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3주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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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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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2-09 ㅣ No.144425

요즘 매튜 켈리의 가톨릭신앙의 재발견을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신앙이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거룩해야 합니다.” 저자는 거룩한 삶을 살았던 신앙인으로 프란치스코, 마더 데레사, 요한 마리아 비안네, 토마스 모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들 성인은 하느님께로부터 특별히 선택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범한 삶을 시작했지만 거룩한 삶으로 성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성인은 특별한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거룩한 삶으로 성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거룩한 삶을 산다면 밤하늘을 비추는 별처럼, 천국에서 빛나는 신앙의 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거룩한 삶은 인내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일 수 있지만 거룩한 삶은 습관을 통해서 주어진다고 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성격을 만들어내고, 좋은 성격은 거룩한 삶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나쁜 습관은 나쁜 성격을 만들어내고, 나쁜 성격은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을 정확이 안다면 앞으로의 삶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은 성격은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쁜 성격은 어두운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매주, 매월 내가하는 일들을 적어보면 습관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기도하는 사람, 매일 적당히 운동하는 사람,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 매일 선행을 하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불평하는 사람, 매일 험담하는 사람, 매일 시기하는 사람,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 매일 늦잠을 자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저자는 시간을 내서 습관을 적어보라고 제안합니다. 사제생활 30년을 하면서 제게도 습관이 된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감사하고, 대견한 일은 25년 전에 담배를 끊은 것입니다.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강론을 쓰는 것입니다. 매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3시간은 걷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운전은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조급한 편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편입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아서 낭패를 볼 때도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걱정 때문에 지금의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음주를 하기도 합니다. 좋은 습관은 계속 지키고, 나쁜 습관을 고친다면 저의 앞날에도 좋은 미래가 주어질 것입니다. 나의 습관을 한번 적어보면 어떨까요?

 

오늘 우리는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세상은 모두 성지였습니다. 모두 하느님의 발자취가 가득담긴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도 아무런 흠이 없이 원죄 없이창조해 주셨습니다. 세상 모든 것들은 하느님의 창조계획과 질서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질서가 흔들리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교만함입니다. 교만함이 원죄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지순례를 다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교만함으로 일그러졌던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고, 이 세상이 다시금 하느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가득한 에덴동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을 오염시키는 것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가장 사랑하셨던 인간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 때문입니다. ‘시기, 질투, 교만, 인색, 탐욕, 욕망, 미움, 원망과 같은 것들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무질서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악한 것들이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밖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 내면의 갈등과 우리들 내면에서 나오는 악한 것들의 뿌리를 자를 때 비로소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알면 우리는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악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잘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욕심, 시기, 질투, 탐욕, 인색, 게으름은 모두 내 안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 용서, 인내, 나눔, 성실함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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