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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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진리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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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3-08-23 ㅣ No.1610

진리의 목소리

- 베네딕토 16세,

동시대 문화 속에 빛이 되다 - 

 

 

참된 하느님의 빛을 찾았던 사람,

‘진리의 수호자’ 베네딕토 16세가 말하는 신앙의 본질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신학자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대한 교황’으로 칭한 베네딕토 16세. 그는 2022년 12월의 마지막 날에 하느님 나라로 돌아갔다. 그가 남긴 가르침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의 초석이 되어 그 빛을 밝혀 주고 있으며, 사후에도 저작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렇듯 베네딕토 16세의 가르침은 가톨릭 교회가 나아갈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에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재임 시기 동안 전했던 메시지를 한데 묶은 《진리의 목소리》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가 교황으로 행했던 첫 연설부터, 퇴임 전 마지막 일반 알현 때까지 했던 연설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베네딕토 16세가 혼란스러운 교회 안팎의 상황에서도 어떻게 교회의 진리와 굳건한 믿음을 전하고자 하였는지 만나게 된다. 또한 문화, 사회, 정치적 관점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면서도 흔들림 없이 교회의 본질과 참된 가르침을 전하는 그의 신학적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베네딕토 16세의 생애와 사상을 설명해 주는 글도 실려 있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로써 평생토록 신학자이자 교황이라는 두 직무를 수행하며 동시대 문화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널리 알리고자 한 그의 노력과 사명을 깨닫게 된다.

 

 

하느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

베네딕토 16세가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이 책에서 베네딕토 16세는 동방 박사들을 일컬어 ‘하느님의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그 자신을 설명하는 단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토록 신학자와 교황으로서 하느님을 찾으며 올곧은 길을 걸었던 교황의 삶도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던 동방 박사들과 같기 때문이다. 

《진리의 목소리》에는 세간의 오해와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오로지 진리를 위해, 또 하느님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베네딕토 16세가 생애 전반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한 가톨릭 교회의 진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교황은 이러한 이야기를 다양한 장소와 주제를 통해 전함으로써 교회가 지닌 가치가 케케묵은 오래된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정치적·사회적인 부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 또한 제시한다. 그리하여 ‘진리의 수호자’로 불렸던 베네딕토 16세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의 별을 따라 그분을 찾고자 했음을 느끼게 된다. 《진리의 목소리》는 교회의 가르침과 진리가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는 힘찬 목소리가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자신의 삶에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시도록 하는 이는 아무것 도 잃지 않습니다. 삶을 자유롭고, 아름답고, 위대하게 만드는 그 무엇도 잃지 않습니다. 인생의 문은 오직 주님과의 우정 안에서만 활짝 열립니다. 참으로 이 우정 안에서만 인간 존재의 큰 잠재력이 드러나고, 아름다운 존재와 해방시키는 존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삶의 경험에 근거하여 큰 확신을 가지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 다. 그리스도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는 아무것도 빼앗아 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분께 자기 자신을 맡겨 드리는 이는 백배의 상을 받습니다. 그리스도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문을 여 십시오. 그러면 참된 생명을 발견할 것입니다.

― 60~61p ‘제1장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중에서

 

오늘날 특히 중요한 이성과 신앙 간의 대화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바탕으로 할 때 방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대화는 크게 개방된 사고방식을 갖고 발전해 나가야 하지만, 바로 이 순간 온 세계가 합당한 이유로 우리에게 기대하는 영의 식별 안에 명확히 발전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시선을 돌릴 수 있습니다. 만일 올바른 해석 법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읽고 수용한다면, 공의회는 언제나 필요한 교회의 쇄신을 위하여 한층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109~110p ‘제2장 교회는 살아 있다’ 중에서

 

그리스도교 선포의 새로운 사실은 그분께서 이제 모든 민족에게 당신을 드러내셨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을 보여 주시고, 인격적으로 드러내십니다. 이제 그분께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스도교 선포의 새로운 점은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사실이 아니라 그분께서 바로 로고스Logos이심을 의미합니다. 로고스는 우리의 인간 육신을 취하신 영원한 이성의 존재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Verbum caro factum est.”(요한 1,14) 이러한 사실 안에 이제 로고스Logos가 있습니다. 이 로고스는 우리 가운데 존재하십니다. 이 사실은 합리적입니다. 물론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이성의 겸손을 필요로 하고, 하느님의 겸손에 응답하는 인간의 겸손이 필요합니다. 

― 160~161p ‘제3장 그리스도교란 무엇인가’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우리의 신뢰를 배반하지 않으십니다. 그러기에 교회의 친교 안에서 그분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충만한 의미를 주십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선하심을 응시하며 마음에 믿음의 불꽃을 간직하십시오. 

― 238p ‘제4장 세상을 향해 응답하다’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베네딕토 16세 교황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마르크틀암인에서 태어났다. 1951년에 사제품을 받은 뒤 프라이징, 본, 튀빙겐, 레겐스부르크 등 여러 대학에서 교의 신학 교수를 지냈으며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문 위원으로 참여했다. ‘맑게 깨어 있는, 분석적인 동시에 강력한 종합력을 겸비한 지성’으로 사랑받았고, 그의 말에는 ‘고전적인 광채’가 넘친다는 평을 받았다. 1977년 뮌헨 프라이징 대교구 대교구장이자 추기경으로 임명되었고, 1981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내던 중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2013년 2월,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직무를 이행하기 힘들다는 스스로의 판단하에 교황직에서 물러났다. 퇴임 후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2022년 12월 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세계의 많은 이들은 베네딕토 16세를 교회의 내적인 성장과 신앙의 기초를 견고하게 한 교황으로 평가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위대한 교황”이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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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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