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가톨릭출판사] 교부들의 그리스도론

스크랩 인쇄

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3-08-21 ㅣ No.1606

 

교부들의 그리스도론

 

 

 

최고의 학자가 소개하는 초기 그리스도론

 

이 책을 쓴 그릴마이어 추기경은 교의사와 기초 신학, 교회 일치 신학에 있어 현대 교회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일찍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신학 자문역으로 참여하여 「교회 헌장」, 「교의 헌장」, 「계시 헌장」이라는 공의회 핵심 문헌의 완성에도 크게 기여한 사람입니다. 이후 현대 그리스도론의 발전과 동방 교회와의 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탁월한 교회에 대한 봉사를 기리며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은 1994년 그를 추기경에 서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릴마이어 추기경의 여러 중요한 학문적 업적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대작이 독일어 원서로 5권에 이르는 『교회 신앙 안의 예수 그리스도』(Jesus der Christus im Glauben der Kirche)입니다. 그 1권에 해당하는 이 책 『교부들의 그리스도론』은 성서의 증언에서 칼케돈 공의회까지의 그리스도론을 다룬 책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적지 않은 분량이며, 이 대작의 토대이자 핵심으로서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현대 신학계에서 규범적이며 모범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의 고전입니다. 그리스도론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신학도와 신학 연구자들에 필독서로 잘 알려진 책입니다.

 

 

 

참하느님이자 참인간이신 그리스도를 찾는 여정

 

예수님께서 지상에 머무실 때 그분을 만났던 이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었습니다(요한 11,27). 그들에게는, 사람들 사이에 계시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고 피곤함을 느끼셨던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이심을 믿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우리가 하느님으로 믿고 있는 그분이 하느님이자 인간이셨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이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따라가 보는 책입니다. 칼케돈 공의회에 이르기까지만을 그리고 있는 책이지만 후에 이단으로 간주된 주장들을 포함하여, 이 책에 소개된 주장들은 모두 인간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큰 신비를 어떻게든 설명해 보려고 힘을 다해 노력한 흔적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론의 정답만을 제시하지 않고 여러 주장들에 대하여 그 사상적 배경과 시대의 맥락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그렇게 하여 곳곳에 감추어진 진리의 요소들을 알아보게 해 줍니다. 이렇게 다시 살펴볼 때, 후대의 기준으로 볼 때에는 오류를 포함한 주장이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어떤 진리를 옹호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한 주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 시기 신학자들의 이러한 노고를 밝혀 주며, 진정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 주는 이 책은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그 위에 교회가 세워졌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스도론의 시작과 발전에서 깨달음을 찾는 책

 

이 책은 초대 교회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로부터 출발하여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마주했던 다양한 상황과 방대한 만남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오는 다양한 연구 주제들을 상ㅅ히 서술하고 있지요. 복음서가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 그 바탕을 이루는 유다교 구약 성경의 신앙 전통, 당대 헬레니즘 세계와 그리스도교의 조우, 스토아 철학과 중기 내지 후기 플라톤주의 등 당대 철학과 그 영향, 영지주의와의 투쟁 가운데서 이루어진 정경의 확정 및 외경에 대한 연구, 선포된 신앙을 견지했던 정통 교부들, 헬레니즘과 만나면서 신앙을 변형시킨 영지주의, 가현설, 아리우스주의, 아폴리나리스주의, 단성론 등과 같은 여러 이단, 그리스도론 발전 과정 및 교회 정치 차원에서 서로 다른 중점을 가지고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알렉산드리아학파와 안티오키아 학파,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면면히 심화된 서방 신학, 또 헬레니즘 사고와는 무관하게 페르시아와 동시리아에서 발전한 신학 전통,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에페소, 칼케돈 공의회에서 이루어진 주요 신앙 정식의 선포 등 이 책이 설명하는 다양한 연구 주제들은 어떤 한 시대나 그 시대의 사고 체계에 갇히지 않고 그리스도론의 거대한 발전의 흐름을 조망하도록 해 줍니다. 칼케돈까지의 그리스도론의 발전은 교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인간적인 의지 행위와 그 자유를 인식하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음을 보여 줍니다. 칼케돈 정식은 하느님이 당신 아들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참된 인간이고자 하시며 그분이 인간 존재를 취하실수록 우리 인간은 하느님에 의해 긍정되고 인간 안에 하느님이 드러나신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이러한 그리스도론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이 책에서 읽으며 그리스도론에 대해서 누구나 깊이 있는 성찰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으로

 

신약 성경의 “그리스도 신화”는 자유주의자들의 제거 작업에서처럼 배제되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교적 자기 이해를 위하여 소위 “실존적 해석”의 도움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실존적 해석은 그리스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단언이나 바오로가 1코린 15장에서 요구하는 것과 같은 신앙의 수용과는 무관하다. 그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순수한 자기 이해이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수용되는 신앙 내용으로 소급되지 않는 순수한 신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역사의 예수” 문제가 “신학”으로부터 배제되고 신학은 자기 자신을 토대로 서 있게 된다. — 71쪽 제1장 성경에서 교부들까지


그리스도는 결코 과거 속에서 철저히 규명되지 못했다. 성부의 업적으로 인해 영광스럽게 되심으로써 그리스도는 자신을 영원한 현재 가운데 계시게 되었다. 이는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과 우정을 맺었던 그 깊은 친밀함으로 모든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맺게 해 준다. — 361쪽 제4장 교부 시대. 그리스도론적 공의회들 중에서

 

그리스도론의 새로운 시대는 우선 네스토리우스와 키릴루스라는 두 신학자에 의해 각인되어 있다. 네스토리우스는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로(428-431년) 자신의 도시에서 마리아의 테오토코스 칭호를 둘러싸고 일어난 논쟁에 개입했다. 그는 빠르게 신학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그의 지지자들은 비잔틴 제국과의 결합으로부터 밀려난다. 451년 이후 키릴루스 지지자들과 칼케돈 지지자들만이 발언하고 서로 논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화에, 전통을 견지하고자 했으며 진정한 문제를 간파했던 네스토리우스의 진정한 관심사가 나타났다. 네스토리우스의 새로움은 그가 그전에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법론적으로 올바른 통찰을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 1128-1129쪽 제3부 케리그마 - 신학 - 교의

 

《교부들의 그리스도론》 - 사도 시대에서 칼케돈 공의회까지

알로이스 그릴마이어 지음 / 김형수, 신정훈, 안소근, 최대환, 허규 옮김

 

■ 도서 자세히 보기 & 구매하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28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