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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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수 [johnwhrbtn] 쪽지 캡슐

2000-07-15 ㅣ No.12312

 

제목  Nondeliverable mail  

보낸날짜  14 Jul 2000 14:42:08 +0900  

보낸이  <Postmaster@netsgo.com> [주소록에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받는이  whrbtn@hanmail.net  

------Transcript of session follows -------

theodora88@netsgo.com

The user’s email name is not found.

 

 

 

 

제목  테오도라 자매님께.  

보낸날짜  Fri, 14 Jul 2000 14:40:41 KST  

보낸이  "조규수" <whrbtn@hanmail.net> [주소록에 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받는이  theodora88@catholic.or.kr  

소속기관  장성  

찬미 예수님

 

테오도라 자매님!

 

저는 포항의 장성성당에 교적을 두고 있는 조규수 요한입니다.

 

6월 30일 날 올린 #12015번의 글에 대한 답변으로

저에게 위로를 보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아직도 인간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여 이제야 자매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함을 용서바랍니다.

 

’사랑’을 가르치고 실천하신 주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언제부터인가 독설로 채워지고

(못난 저도 거기에 일조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형제, 자매님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글들로 진흙구덩이가 되어간다고 느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는 명제처럼

몇몇 독설로 인해 양식있는 좋은 글들조차

묻혀버리고 마는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테오도라 자매님의 글처럼 한 남편의 아내로서 20년을 지켜봐온 일상의

아름답고도 숙연한 얘기조차 지독한 흠집내기로 대응하여

글을 올린 자매님은 물론 다른 교우님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주는 현실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매님이 받을 상처가 힘겹게 느껴졌고,

아무 것도 아닌 저이지만 진심으로 위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구조와 제도의 문제는 한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서는 일임에도

개개인의 양심을 물고 늘어지고,

그기다 의사란 직업의 가진 한 개인의 아내로서 살아온게

왜 비난받아야하는지....

 

사랑이 없으면 울리면 괭과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 어떤 해박한 교리나 성서 지식보다도, 배려하고

온정을 베풀고 상처를 감싸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희망합니다.

 

자매님, 고마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ps:두번이나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멜을 보냈으나

수신거부로 나와서, hanmail을 이용해서 보냈습니다. 그것조차 사용자의

이메일주소를 알수 없다고 나와서 부득이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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