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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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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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6-01-29 ㅣ No.414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2주일 (2016년  1월  1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주일 복음은 갈릴래아의 한 마을인 카나에서 있었던 혼인 잔치 중에 일어났던 놀라운 사건을 소개합니다. 그 잔치에는 마리아와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제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요한 2,1-11. 참조). 

어머니는 아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당신의 때가 오지 않았다고 어머니에게 대답하신 다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시며 신랑 신부에게 혼인 잔치 중에 마신 포도주보다 더 좋은 포도주를 주십니다. 

복음 사가는 이일로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으며,  그리하여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11절)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기적들은 복음선포와 동행하는 초자연적인 표징이며,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생겨나게 하고 강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카나에서 행하신 기적  안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의 행위와 결혼생활을 향한 하느님 축복의 표징을 우리는 알아볼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녀간의 사랑은 복음을 살기위한 좋은 길입니다. 즉, 기쁨으로 성덕의 길을 걸어가기 위한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카나의 기적은 단지 신혼부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이 각자의 삶안에서 주님과의 일치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교적 믿음은 세례성사를 통해서 받는 선물이며, 우리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선물입니다. 

믿음은 진정한 사랑의 체험으로 기쁨과 슬픔 그리고 빛과 어둠의 시간을 겪게합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을 판단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 아님을 알도록, 자신의 명령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명령자가 아님을 알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구세주로, 형제로, 우리의 큰형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기쁨의 약속과 기다림에 대답하시는 분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제 우리 자신들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진정으로 주님을 이와 같이 알고 있는가? 그분께서 나와 나의 삶에 가까이 계심을 느끼는가? 그분께서 매일 매일 모두에게 그리고 각각의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는 파도처럼 넓은 그 부부애적 사랑의 물결 위에서 응답하고 있는가?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 하시고자 우리를 초대하신 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믿음의 이 여정 안에서 우리는 혼자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포도주로 변화 시키시기 위해서 물로 채우라고 하신 돌로 된 커다란 물독 들은 (7절) 옛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의 바뀜을 나타내는 표징입니다: 정결례에 쓰이던 물 대신에, 우리는 성찬례 안에서 성사적으로 흘리신, 수난 안에서 고통스럽게 흘리신 그리고 십자가 상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를 받았습니다. 

파스카의 신비로부터 흘러나오는 성사들은 우리 안에 초자연적인 힘을 생겨나게 하며, 하느님의 끝없는 자비를 맛볼 수 있게 우리에게 허락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행동에 대한 묵상의 모델이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가 믿음으로,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을 나타내 보이는 성찬례와 다른 성사들의 아름다움과 부요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 안에서 그분의 증인이 되면서, 우리의 신랑이신 주 예수님을 더욱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기쁜 믿음으로 불밝혀진 등불을 들고 그분을 마중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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