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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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자비는 마음의 중풍을 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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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2-22 ㅣ No.98

 

 

2006년 2월 19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http://www.oecumene.radiovaticana.org/ram-za/angelus_1.ram

 


 최근 주일 미사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여러 치유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지난 주에는 나병환자 치유, 그리고 오늘은 네 사람이 중병병자를 들것에 싣고 예수께 데리고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께서 중풍병자에게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르2,5)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무엇보다 영을 낫게 해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중풍병자는 모든 사람의 모습입니다. 죄는 선으로 가는 걸음을 방해하고, 자신에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내주는 것을 방해합니다.
악은 영혼에 자리 잡으면서 사람을 거짓말, 분노, 질투 등 여러 죄 속으로 가두어 버립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자리에 있는 율법학자들의 의아해하는 생각을 건드리면서 “네 죄는 용서 받았다.”하고 곧이어 죄를 용서할 권한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마르꼬 2,11)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완전히 고쳐 주셨습니다.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죄로 마비된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에게 주실 하느님의 자비, 마음을 낫게 하고 온 존재가 다시 피어나게 할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인류는 죄의 흔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숭고한 가치들은 장엄한 선언문 속에만 갖혀 있는 듯 합니다. 왜 그렇습니다. 누가 그것을 방해합니까? 누가 그것을 마비시킵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역사 속에 그이유들은 무수히 많고 그 문제는 복잡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처럼 예수님만이 참으로 낫게 해주실 수 있음을 믿고, 신뢰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제 전임자들, 특별히 요한 바오로 2세의 근본적인 선택은 이시대의 사람들을 구세주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것이었습니다. 원죄 없으신 마리아의 중재로 주님이 사람들을 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역시 이 길을 따르고자 합니다. 저는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시다.’(Deus Caritas est)를 통해 믿는 이들과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참된 사랑의 원천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만이 인간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치유된 사람만이 일어나 걸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을 새롭게 할 참된 힘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을 열어, 인류가족이 우리를 괴롭히는 악의 구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동정 마리아께 함께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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