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8-14 ㅣ No.408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2015년 7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 (요한 6,1-15)은, 요한 복음사가의 서술에 의한, 빵을 많게 하신 커다란 표징을 소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수가에 계셨고, “병자들을 일으키신 표징”에 호기심을 가진 “많은 군중”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2절). 모든 육체적?영적 병을 낫게 하는 하느님 자비의 힘이 예수님 안에서 활동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단지 치유자만이 아니라, 또한 스승이십니다: 스승이 가르칠 때에 취하는 태도로, 산에 오르시어 앉으셨습니다;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그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이 시점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행하고자 하시는 바를 잘 알고 계시며, 당신의 제자들을 시험하십니다. 이 많은 군중들을 먹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지? 열 두 사도 중의 하나인 필립보는 빠르게 계산해 봅니다: 돈을 모아야 하고, 빵을 사기 위해서 최대한 이백 데나리온을 모아도 오천명을 먹일 만큼의 빵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계산해 봅니다.       


제자들은 “시장 논리”로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는 것의 논리를 주는 것의 논리로 바꾸십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가 자신이 가진것 모두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놓은 한 아이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안드레아는, 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합니다 (9절. 참조).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군중을 자리잡게 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시고, 예수님께서는 빵과 물고기를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11절. 참조). 이 행동은 예수님의 빵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한 최후의 만찬을 예표합니다. 하느님의 빵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예수님을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우리 안에 그분의 생명을 받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이 되며 우리는 서로 형제가 됩니다. 그분을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실질적으로 살아계시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성찬례에 참여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논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논리는 나눔과 조건없음의 논리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가난하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무엇인가를 줄 수 있습니다. “성체를 받아 모심”은 또한 그리스도로부터, 나 자신을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다른이들과 나누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은총을 길어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군중은 빵이 많게된 기적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신 선물은 굶주린 사람들을 위한 충만한 생명이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리적인 배고픔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깊은, 생명의 의미에 대한 배고픔과 하느님에 대한 배고픔을 채워주십니다. 많은 군중의 고통과 외로움, 가난과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불평하는 것은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습니다. 복음서의 이 어린이 처럼 우리가 가진 작은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시간이나 작은 재능 아니면 작은 능력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자신의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주님의 손 안에 맡겨드린다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로써 이 세상에는 사랑과 평화 그리고 정의가, 특히 기쁨이, 조금 더 있게 될것입니다. 이 세상에 기쁨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연대성을 향한 우리들의 작은 행동들을 많게 하실 수 있으시며, 우리를 당신 은총에 동참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 누구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늘의 빵이 부족하지 않고, 품위있는 삶에 필요한 것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그리고 사랑과 나눔의 논리가 확고해 질 수 있도록 우리들의 기도가 공동체적 의무를 받쳐주길 기원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모성애적 간구를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시다.



3,967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