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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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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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8-08 ㅣ No.407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2015년 7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 이곳 광장에 모이신 여러분의 용기에 찬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은 선교를 떠났던 사도들이 기쁨에 가득차서 돌아왔지만 지쳐있었다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상태를 이해하시고 그들에게 작은 휴식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쉴수 있게 따로 외딴곳으로 데려가십니다 (마르 6,31. 참조).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2절). 여기에서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눈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주위를 보고 그분 마음의 감정을 느끼며, 우리에게 특별하고 강한 예수님의 이미지 하나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34절).


이 놀라운 관경을 보여주는 동사 세 개를 다시 봅시다: ‘보다’, ‘가엾은 마음이 들다’, ‘가르치다’. 이것을 우리는 목자의 동사들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보다’, ‘가엾은 마음이 들다’, ‘가르치다’. 처음의 두 동사, ‘보다’와 ‘가엾은 마음이 들다’는 항상 예수님의 태도와 동일시 됩니다: 사실, 예수님의 시선은 사진기자나 사회학자의 시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항상 “마음의 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동사는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과 동일시 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가엾이 여기심은, 단지 인간의 감정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애정을 육화시키신 메시아의 감동입니다. 이 가엾이 여기심에서 당신의 말씀으로 군중을 배부르게 하고자 하시는 즉, 당신 말씀의 빵으로 군중을 배부르게 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바람이 생겨납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고,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이것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저는 지난 며칠 동안 남미의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를 사목방문 했습니다. 이 사목방문을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저는 주님께 청원했습니다. 이것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온 마음을 다해서 감사드립니다. 다정하고 뜨겁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저를 맞이해 주신 이 세 나라의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과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해주신 형제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그리고 수도자들에게 애정 가득 담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이곳의 하느님 백성 안에 이루신 놀라운 일에 대해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이들의 문화와 삶에 생명을 주었고 주고 있는 신앙에 대해서 저는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 나라들을 풍요롭게 해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찬미를 드렸습니다. 라틴 아메리카는 영적 ? 인간적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깊게 뿌리 내린 그리스도교적 가치들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적 ? 경제적인 심각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의 해결을 위해서 교회는, 사회의 모든 조직들과 함께 일하면서, 남미 대륙 공동체의 영적이고 윤리적인 힘을 움직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에 있어서 만나게 되는 커다란 도전 앞에서, 구원하시고 그리스도교적 증거를 실천하는 힘을 주는 주 그리스도의 은총을 길어 올려 하느님 말씀의 전파를 확장시키시길 바람니다. 그로써 그들의 두드러진 신앙이 항상 복음에 충실한 증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전체가 공경하는 과달루페의 성모이신 동정 마리아의 모성적 전구에 저의 이 잊지못할 사목방문의 열매들을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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