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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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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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7-01 ㅣ No.405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삼종기도 

(2015년 6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은, 여러분께서 아시는 것처럼, 전 세계 교회에서 거행되지만, 특별한 기쁨으로 로마 교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로써 보여준 그들의 증거 안에 로마 교회의 바탕이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는, 그리스도께 온전히 자신들을 봉헌하고, 그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멀리서부터 목숨을 걸고 온 하느님의 사람인 이 두 분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분의 영광스러운 유산은 로마의 영적 자부심의 동기이며, 동시에 그리스도교적 덕을 사는 것으로, 특히 믿음과 사랑으로의 재인식입니다: 베드로 성인은 제일 먼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했으며, 그 다음으로 바오로 성인은 그 믿음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로마 교회는, 전세계적 차원에서, 애덕에 대한 봉사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기념하며, 두 사도들이 “자신들의 피로 풍성하게 한” (대축일 미사, 입당송) 교회의 살아 있는 아이콘이시며 그리스도의 신부이신 마리아와, 삼종기도를 통해서, 함께합시다. 베드로 사도는 마리아를 잘 알고 있었으며, 특히 성령강림 이후 (참조. 사도 1,14)에, 그분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하여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때가 차서” 구원 계획이 완성되었음을 선포할 때, “여인”에게서 태어나서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 (참조. 갈라 4,4)에 대해서 상기 시켰습니다. 두 사도의 로마에서의 복음 선포에 있어서, 로마인들의 동정녀께 대한 뿌리 깊은 공경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로마인들은 마리아를 Salus Populi romani (살루스 뽀뿔리 로마니, ’로마인들의 구원’)이라 부르며 공경했습니다. 마리아, 베드로 그리고 바오로는 하느님을 찾는 여정에 있는 우리들의 동반자이며; 믿음과 성화의 여정을 가고 있는 우리들의 안내자이며;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해줍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그리고 형제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항상 열어 놓을 수 있도록 이분들의 도움을 청합시다. 


오늘 아침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미사중에, 지난해에 임명되셨던, 세계 곳곳에서 오신 총대주교님들의 팔리움을 축성했습니다. 이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이 특별한 순간에 주교님들과 함께하신 분들에게 축하드리며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팔리움이 교황사도좌와의 친교를 더욱 굳게 하는 것을 넘어서, 본인들의 열정적인 사목에 맞겨진 신자들에게 더욱 더 열심한 섬김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오늘 미사중에, 존경하는 형제인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께서, 매년 했던 것처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에 참여하기 위해서 로마에 보낸 사절단과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분들의 참석은 우리 여러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형제적 관계를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교회의 일치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특별히 로마와 로마의 영적 물적 풍요를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로마인들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가 큰 용기로 증거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충만히 살 수 있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도들의 모후이신 동정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길 청합니다.



* * * * * (참고. 가톨릭 굿뉴스 자료실) * * * * *

(1). 팔리움 (Pallium)

해마다 성녀 아녜스 축일에 교황 성하께 바치는 두 마리의 어린양에서 나오는 흰색 양모로 만든 띠이며 교황, 총주교, 대주교가 깃 형태로 제의 위에 착용한다. 이 원형의 흰색 양모 띠는 그 넓이가 6센티미터 정도이다. 여기에는 같은 재질로 만들었으며 검정색 비단으로 마무리한 두 개의 짧은 띠가 달려 있어 가슴과 등까지 내려온다. 팔리움에는 검정색 호박단(琥珀緞)의 여섯 개 십자가가 수놓아져 있는데 네 개는 원형 띠에, 다른 두 개는 짧은 띠에 새겨진다. 팔리움은 최고의 주교 권위와 존엄을 드러내는 것 외에도 교회와 통교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고위 성직자 어깨에 걸치는 팔리움은 구세주의 심원한 겸손과 착한 목자께서 당신 어깨에 매고 양떼에게 데려오신 잃어버린 양을 상징한다. 원형 띠에 수놓은 네 개의 십자가는 정의, 용기, 절제, 예지의 네 가지 덕행, 곧 사추덕(四樞德)을 상징한다. 짧은 띠에 새겨진 다른 두 개의 십자가는 마르타의 활동적인 삶과 마리아의 관상적 삶을 상징한다. 고위 성직자들은 관할권을 행사하거나 성사 또는 예식을 거행할 때 팔리움을 착용한다.


(2). 바르톨로메오 1세: 콘스탄티노폴리스 동방 정교회 총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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