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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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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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6-30 ㅣ No.404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3일 주일 삼종기도 

(2015년 6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마르 5,23) 하고 간곡히 청한 회당장의  열 두살 짜리 소녀의 부활을 소개합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자녀들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아버지들의 걱정을 느낍니다. 또한 예수님 안에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을 느낍니다.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왔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6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용기를 줍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도 여러번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주님께서는 집 안으로 들어가시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신 다음, 죽은 소녀에게 말씀하십니다: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41절). 그러자 소녀는 곧바로 일어나 걸어 다녔습니다. 여기에서 죽음 위에 가지고 있는 예수님의 절대적인 힘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음은 단지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사건 안에, 복음사가는 또 하나의 사건을 끼워 넣었습니다: 열 두 해 동안 하혈로 고생하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대의 관습에 따라서, 이 병을 가지고 있는 이 여인은 “깨끗하지 못했으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심판받은 불쌍한 여인이였습니다. 이 보절것 없는 여인은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군중에 섞여,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28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자유로워 지고자 하는 필요가 청원하게 하며, 믿음이 주님으로부터 구원을 “뜯어냅니다”.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지고”, 그분으로부터 구원의 은총을 길어 올립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만지고, 그분으로부터 구원의 은총을 길어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합니다. 우리 영적 생활을 구원합니다. 많은 문제로부터 우리를 구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들 사이에서, 구원이 이루어진 것을 아시고 그 여인을 찿으십니다. 그 여인은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으로 나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34절). 예수님을 통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딸아, 너는 부정타지 않았다. 너는 내쳐지지 않았으며, 너는 나의 딸이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나아갈 때 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시며,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이 말씀을 듣습니다: “아들아, 너는 나의 아들이다. 너는 나의 딸이다. 너는 병이 나았다. 나는 모두를, 모든 것을 용서한다. 나는 모두를, 모든 것을 치유한다”.   


이 두 사건 -치유와 부활-은 동일한 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입니다. 메시지는 확실합니다.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치유해주시고,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깨어나게 하실 수 있음을 우리는 믿는가? 복음 전체가 이 믿음의 빛으로 쓰여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승리로 우리 또한 부활 할것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확실했던 이 믿음이, 몇몇 사람들에게는 불확실했으며 부활을 환생과 혼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부활을 확신하며 살으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시며, 예수님께서는 악과 죽음을 다스리시고, 우리를 생명이 다스리는 아버지 집으로 데려가시길 원하십니다. 그곳에서 우리 모두는 만날 것입니다. 오늘 이 광장에 모인 우리 모두는 아버지 집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생명 안에서 만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희망과 혁신의 근본으로서, 역사 안에서 움직입니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희망을 잃고 힘들어도,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에 의탁한다면, 살기 위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 삶을 시작하고, 삶을 변화 시키는 것이 부활하는 방법입니다. 믿음은 생명의 힘이며, 우리의 삶을 가득 채워줍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여러 상황 중에도, 구원하시고 자유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모두가 특히 더 약한 사람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생명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형제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전파하라고 우리를 재촉하는 강하고 용기있는 믿음의 선물을 주님께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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