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우리본당자랑 우리본당의 사제ㅣ수도자ㅣ이웃ㅣ가족들을 자랑할수 있는 통합게시판입니다.

은총의 바자회를 마치며...(천주교 광주대교구 화정3동 성당)

스크랩 인쇄

이부영 [lby00523] 쪽지 캡슐

2014-03-05 ㅣ No.65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방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머무시는 자리마다 고운마음 피우시길 바랍니다. '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은총의 바자회를 마치며...

2박3일의
성전건축 준비를 위한
은총의 바자회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바자회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신부님 고생하셨습니다"고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바자회 준비 기간 동안은
사목회와 구역장,
그리고
신자분 모두가 힘을 모았고,

바자회 진행 기간 동안도
저는 일도 별로 하지 않고
오시는 손님만
맞이했을 뿐입니다.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에
온 열성을 다해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 올려 봅니다.

할당된 바자회 티켓에
골머리 아파했던 신자분들..

구역 부스에서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주신 자매님들..

설거지부터 서빙까지,
그리고 주차봉사,

힘쓰는 모든 일을 해주신
형제님들..

그리고
한뿌리인 막내본당을 위해
3일간 함께 해주신
염주동과 화정4동 신자분들..

그리고
총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주신 사목회 임원들..

그리고
바자회 기간에 찾아주신
두분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바자회 티켓을 구입해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성전건축 비용 마련을 위하여
바자회를 하자고 했을 때
여러 생각을 하였습니다.

걱정이 앞섰던 것이지요.

머리 무겁기도 했고..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바자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주셨습니다.

그리고
날씨마저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바자회를 마치고
봉사자들과
주일미사를 봉헌하는데
하필 그날 복음이
"걱정하지 말라"였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이
뼛속까지 와 닿았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걱정을,
괜한 걱정을 했구나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데...

몸은 천근만근일텐데
미사를 함께 봉헌하는
신자분들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습니다.

광채가 났습니다.

성전 건축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주님의 도우심으로
차근차근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대로
이번 성탄 대축일 미사는
새성전에서
봉헌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화정3동 성당 화이팅!!

- 화정3동 성당 주임신부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996 2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