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자유게시판

(기사 옮김)마산교구 시국미사 및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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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2014-01-28 ㅣ No.20368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media.daum.net/v/20140127222005606

거제서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일부 신자와 마찰

연합뉴스 | 입력2014.01.27 22:20 | 수정2014.01.27 22:32

기사 내용

(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7일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열린 마산교구 소속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일부 신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단체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마산교구에서 신자들이 시국미사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18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고현성당에서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열었다.

↑ 거제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시국미사 (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2014.1.27 <<지방기사 참고>> pitbull@yna.co.kr

↑ 고엽제 전우회 시국미사 반대 집회 (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고엽제 전우회 경남지부 회원들이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 앞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14.1.27 <<지방기사 참고>> pitbull@yna.co.kr

↑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시국미사 반대 (거제=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이원삼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 경남지부 회장이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 앞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4.1.27 <<지방기사 참고>> pitbull@yna.co.kr

사제단 소속 이상원 신부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한 평화를 빈다"며 강론을 시작했다.

이 신부는 "특정 공무원들이 선거에서 특정 후보와 정당에 편향된 영향을 주고 편향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조직적 활동을 한 것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썩게 하는 것이다"라며 "그로 인해 많은 국민이 국가와 정부에 대해 불신과 의문을 갖게 하고 갈등과 적개감을 만드는 것은 심각한 죄악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민주주의의 기초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 길이 대통령과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빛내고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전해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론에 이어 사제단은 "민주주의와 정의감이 무너진 것에 상심한 국민을 위로하며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미사는 애초 마산교구장인 안명목 주교의 주교좌(主敎座)가 있는 창원시 양덕성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달 초에 양덕성당 주임신부로 있던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가 바뀌면서 미사 장소도 변경됐다.

이날 고현성당에는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 경남지부(회장 이원삼) 회원 100여명이 찾아와 성당 입구에서 미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시국 미사를 반대했다.

이 모임 회원 가운데 일부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 사제단이 성명을 낭독할 때 큰소리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등 일시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엽제 전우회 경남지부(지부장 전성기) 회원 100여명도 성당 앞에서 시국 미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성당 주변에 경력 200여명을 배치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사제단의 다음 시국미사는 2월 3일 오후 3시 서강대 예수회 센터 3층 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pitbull@yna.co.kr

(끝)
 

 

http://media.daum.net/v/20140128073009766

고함에 멱살잡이..보수인사들, 거제성당 시국미사 난동

미디어오늘 | 입력2014.01.28 07:30 | 수정2014.01.28 10:03

기사 내용

[현장] 관계자 멱살 잡고, '박근혜 사퇴' 성명 낭독에 고성 등 노골적 방해…"이럴수록 명과암 분명해진다"

[미디어오늘거제=조현호 기자] 국가기관 불법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이번엔 첫 영남지역인 경남 거제시(정의구현사제단 마산교구)에서 열렸으나 미사 진행 내내 보수신자들이 성당 내에서 고함과 괴성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미사를 방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방해공작에도 마산교구 사제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는 등 큰 동요없이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 주최로 27일 저녁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린 '국가기관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는 성당 안에만 300여명 가까운 사제와 신도가 참석했으며, 본당 안에 들어오지 못한 신자들과 성당 입구에서 10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까지 포함해 이날 성당 안팎에는 500여 명 인파가 몰렸다.

무엇보다 이날 시국미사장에는 미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수십명의 보수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신자들이 성당 앞쪽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서 노골적으로 미사를 방해했다. 미사 시작 30분 전인 오후 7시부터 이들과 사제들은 마찰을 빚었다. 이들은 미사를 방해하지 말아달라, 정숙을 유지해달라는 사제의 주문에 대뜸 "왜 미사는 안하고 정치를 하느냐", "강론이 잘못됐다, 강론을 반대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 있든 나가든 내 권한이다"라며 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일부 신자는 만류하는 성당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이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60대로 보이는 한 보수인사가 고함을 지르며 사제들을 비난하자, 이를 자제시키려는 성당관계자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서 한 보수인사가 자제하려는 성당 관계자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조현호 기자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서 한 보수인사가 자제하려는 성당 관계자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조현호 기자

미사 과정에서도 이들은 미사의 강론이나 축사가 끝날 때마다 '질문있습니다'를 반복하며 미사에 끼어들었다. 특히 시국미사의 후반부 쯤 김인식 마산교구 사제단 신부의 성명서 낭독 중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대목에 "왜 사퇴하라고 하느냐"며 대뜸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으며, '이번 대통령 선거 자체가 부정선거였다'라는 대목에서는 "아니다", "정치하지 말라"며 고성을 지르는등 일순간 미사가 아수라장이 됐다.

보수단체 인사들의 고성 속에서도 김 신부는 성명서 낭독을 마친 뒤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퇴하라", "언론자유 사상 행위 침해모든 행위를 중단하라", "표 도둑질한 박근헤 정권은 퇴진하라" 등 구호까지 외치는 등 시국미사를 계속 진행했다.

이를 두고 고현성당 주임신부인 배진구 신부는 "성당은 성당 장소로 거룩한 장소이며 이 거룩함 견지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말했으며, 하춘수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 대표신부(경남 진주 옥봉성당)는 "우리의 올바른 마음과 동떨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미사가 불미스럽게 흘러간 것이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하춘수 신부는 시국미사가 끝난 뒤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미사라는 거룩한 전례 안에 이렇게 난입해서 방해한 것은 아주 유감스럽다"며 "더구나 천주교신자를 표방하는 보수단체 인사들이 미사 시간을 소란스럽게 직접 방해하고 고성방가를 저지른 것은 신자로서 기본과 상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 신부는 "자신과 뜻이 달라 반대의견을 갖는 것은 이해하나 미사를 방해하고 고함을 치고 물리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신자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매우 수모스러운 일이자, 미사가 침탈당한 것으로, 상실감이 크다"고 개탄했다.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가 열리기 전에 착석한 보수인사들이 자제를 요청하는 신부에게 고성을 지르는 장면. 사진=(거제) 조현호 기자

이들이 이렇게까지 난입한 것에 대해 하 신부는 "종교적 신념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 미사에 참여했는데,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반대된다고 해서 신앙지를 침탈하는 것은 소양이 부족한 일이자 신앙인으로 마땅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진구 고현성당 주임신부도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뜻과 달라 우리의 뜻에 반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그 이유가 '자신이 속한 단체나 정당의 뜻에 맞지 않다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점에서 화가 난다"며 "예언자의 사명은 예수님의 사명이자 신자 모두의 사명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이기에 더 그렇다"고 비판했다.

배 신부는 특히 전날 주일미사에서 27일 시국미사 개최 사실을 공지하면서 신자들에게 '이의 있는 사람은 얘기하라'고 했으나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교회 바깥에서 집회를 벌이는 보수단체에 대해 배 신부는 "나는 신자들에게 '왜 저런 현수막을 보고 항의하지 않는가, 날 보고 떠나라 하는데, 내가 떠나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며 "신자들도 잘못된 행위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적해야 하는데, 사명감이 부족한 면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를 집전하는 장면. 사진=조현호 기자

추기경 등 교회 지도자의 책임론도 제기됐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김인국 신부(옥천성당·전 사제단 총무신부)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보리밭에는 깐부기, 밀밭에는 가라지가 있어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라지만, 보리와 밀의 알곡만이 거둬들여질 뿐 깐부기와 가라지는 반드시 불에 태워지게 마련"이라면서도 "이들의 무지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신부는 "정진석과 염수정 추기경의 정치 금지 발언이 자꾸 이들의 무지에 영향을 준다"며 "이들 신자가 무지와 만용의 난장을 벌인 배후는 자꾸 추기경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 두 추기경이 이러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충돌현상이 시국미사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김 신부는 "오히려 명과 암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 사람들이 더욱 극성을 부릴수록 우리는 더 부담스럽지만 우리의 기도를 더욱 가다듬게 되고 저들의 무지에 대해 다시 성찰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김 신부는 "이 상황을 통해 성경과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당 안에서 화를 냈지만 우리는 간절히 기도했으며 평온했다. 누가 평화에 가까운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3월까지 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를 지낸 전종훈 신부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미사였다는 점에서 착잡했다"며 "이 정권이 이제 종교라는 영역까지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하니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상원 베네딕토 신부는 이날 시국미사 강론에서 "민주주의 근간 지켜야 할 대통령이라면 대선개입, 정치개입, 민주주의 원칙 근간을 훼손한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라도 모르쇠 입닫고 있으면 안된다"며 "한 점 바람도 작은 물방울 하나도 반드시 이치대로 움직여 합당한 결과 내기 마련이며, 민주주의 원칙과 근간을 헤친 것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부메랑 돼 되돌아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7일 경남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가 끝난 뒤에도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난하는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인사들. 사진=조현호 기자

이 신부는 '우리 아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아이가 엄마 보다 낯선 사람과 더 잘 어울리는 이유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늘 외면해왔던 데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런 회개하는 모성을 기대하면서 엄마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신부는 "선거와 투표는 그 자체로 무조건적인 돌봄이 필요한 민주주의 싹이자 아기"라며 "민주주의 근본 보살피지 않고 편향된 사람 위해 함부로 다룬다면 국가와 국민들에게 근원적인 불행과 화가 돼 되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선거에 대해 "그 자체로 부정선거이고 원천무효"라며 "한갓 운동선수도 부정이 드러나면 수상이 박탈된다. 하물며 국가의 최고통치자인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드러난 판국에, 자진하여 즉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언론에 대해서도 "장악된 언론을 통하여 나라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해지지 못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가공되고 왜곡돼 사상과 표현, 언론의 자유가 심대히 침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공약폐기에 대해 "이것은 표 도둑질"이라며 "절대다수의 국민은 지난 선거에 대해 배신감과 상실감을 가지고 있다. 민주주의와 정의가 무너진 것에 상심한 신앙인들과 선의의 시민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다시 한 번 더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시국미사는 남녀수도자 장상협의회 산하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주최로 오는 2월 3일 월요일 3시에 서강대 예수회 센터 3층에서 열린다.





천주교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 주최로 거제 고현성당에서 열린 대통령 사퇴 시국미사가 끝난 뒤 김인국 신부와 문정현 신부. 사진=(거제)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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