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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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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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4-17 ㅣ No.146145

 

2021년 4월 17일 토요일

[(부활 제2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 식탁 봉사를 맡기고,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기로 한다(1독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한다(복음).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프로코로스,

니카노르티몬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8-19(◎ 22 참조)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 의인들아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 보라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만물을 지으신 그리스도 부활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셨네.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요한 17,24 참조

아버지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어,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소서알렐루야

오늘의 묵상

사제품을 앞둔 어느 날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사제로 살 수 있을까?

제의를 입은 채 관에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 할수록 자신은 더 없어지고

두려움만 점점 커져 갔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나 저의 첫 질문은

성경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찾았는가?

그 말씀을 외우고 되새기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가?

그렇게 성경을 다시 읽어 나가다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병자들의 치유와

빵의 기적을 옆에서 직접 보았음에도

큰 파도에또 그 어둠 속에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고 소리 지르는 제자들의 모습은

바로 제 모습이었습니다.

기도 안에서말씀 안에서 살고자

할 때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많이

만나 주셨는데도 사제품이라는

큰 관문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다두려워하지 마라!”

나다네가 울부짖을 때마다,

네가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마다

만나주었던 나다나는 살아 있는

하느님이고나는 너를 사랑하는

하느님이다내가 너와 함께 있는데

왜 두려워하느냐?” 이 말씀이

마음속에서 울리는 순간 두려움이

사라졌고가끔 스멀스멀 그 두려움이

피어올라 올 때면

나다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씀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묵상하던 가운데

그렇구나제자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 하자

배가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은 것처럼나도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려 노력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가려는 곳,

하느님 품 안에 가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느덧 사제로 산 지 26년이 되어 갑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시간이 가겠지요.

내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려고

노력만 한다면 말입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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