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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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和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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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6-09-06 ㅣ No.3826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和易)




중국의 외교정책을 간명하게 설명하는 사자성어이다. 중국의 수뇌가 바뀔 때마다 외교정책의 일단이 변화되는 과정은 있었어도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정신은 중국인의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대외정책이 어렵고 생각이 다를수록 서로 존중하며 균형점을 찾아가는 구동화이(求同和易)로 변하고 있다.

한중 양국관계는 단순히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를 넘어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고 나아가 서로 이견이 있는 부분까지 공감대를 확대해나가는 구동화이(求同和易)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택동은 자신의 외교전략을 敵進我退(적진아퇴), 敵駐我攪(적주아교), 敵避我打(적피아타), 敵退我追(적퇴아추)로 표현하였다. 이렇듯 서로 간에 대한 분명한 구분과 타격의 지점을 명확히 해야 하던 그 고난의 시기에도 이 구동존이(求同存異)는 중국 대외정책의 기본이 되었다.

구동존이(求同存異)는 1955년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서 주은래가 국제관계에서 평화공존 5원칙을 실행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충연설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사회제도와 의식형태의 차이를 접어두고 평화공존의 원칙하에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대동의 관점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조그만 차이는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자는 원칙이다.

서경에 나오는 원문에는 구대동존소이(求大同存小異)라고 되어 있다. 대동(大同)은 큰 틀에서 본 상대방과 나의 같은 생각이며 소이(小異)는 조그만 관점의 차이다. 크게 보면 같고 작은 관점에서 다르니 서로 이해하자는 것이다.

구동존이(求同存異)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구동(求同)은 상대방과 같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존이(存異)는 지금 당장 생각과 입장이 다른 것이 있어도 잠시 내 버려두자는 말이다. 서경의 구대동존소이(求大同存小異)라는 말에서 나왔다.

구동화이(求同和易)란 같은 것을 구하며 다른 것도 서로 응하여 새로 바뀌어진다는 뜻으로 공통의 이익은 추구하되 이견이 있는 부분까지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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