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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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과 지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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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5-11-06 ㅣ No.355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거국과 지잡대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한서삼> 대학 입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서연고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성한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경외사는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 시립대이다. 건동홍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이며 국숭세단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이다. 광명상가는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를 말하고 한서삼은 한성대, 서경대, 삼육대를 의미한다.

이 말의 진원지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인터넷에서 알려진 내용이다. 수능이 가까이 옴에 따라 이 같은 대학 서열화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입시 전문가들은 학벌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만든 폐단임을 지적한다. 대한민국의 대학 서열화 병은 갈수록 깊어져 '지거국', '지잡대'라는 용어도 낳았다.

지거국은 지역 거점 국립대를 일컫는 말이다.

지잡대는 '인서울 대학'과 '지거국'을 뺀 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을 총칭하는 말이다. 한심스런 말이다.  이 지잡대라는 말에는 지방이란 팩트 외에 무시, 차별, 비하의 감정이 실려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닌다고 해서 지방 대학생들을 비난할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닌데도 우리 사회에는 약자를 무시하고 물어뜯는 타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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