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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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과 기하학의 정신(Esprit Geometr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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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6-09-13 ㅣ No.3834

 


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과 기하학의 정신(Esprit Geometrique)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 - 1662)은 팡세(Pensees 생각)에서 진리 인식을 위한 방법으로 두 개의 정신을 설정한다. 하나는 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이고, 다른 하나는 기하학의 정신(Esprit Geometrique)이다. 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이란 심정을 지향하는 정신이며, 기하학의 정신(Esprit Geometrique)은 이성에 연결된 정신을 말한다.

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이란 심정을 지향하는 정신. 즉 자신을 향한 구심력의 정신이다. 다양한 인식 대상을 추리에 의하지 않고 단번에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부드럽고 정감적인 인식 능력을 이르는 말로 무엇인가를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감 잡거나, 분위기, 기운, 기분으로 짚어내는 정신이다. 이것은 위해서는 눈보다는 손이, 머리보다는 몸이 필요하다.

기하학의 정신(Esprit Geometrique)이란 이성에 연결된 정신. 즉 세상을 향한 원심력의 정신이다. 기하학적 방법처럼 몇몇 원리로부터 출발하여 엄밀한 추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인식능력을 이르는 말로 '왜?'라는 물음에 대해 ' 때문'이라고 답해 주는 정신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는 먼저 눈이 필요하고 머리가 필요하다. 이 정신으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파악하고 설명하고 증명하려 한다.

우리의 세상살이는 대체로 기하학의 정신에 의해 인도된다. 섬세의 정신은 무슨 전설이나 신화처럼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파스칼이 말했다. 이상적인 것은 한 인간이 날카로운 머리에 따뜻한 가슴 즉 기하학적 눈과 섬세한 손을 동시에 갖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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