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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인턴과 금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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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인턴과 금턴
취업에 필요한 스펙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 학벌, 학점, 토익점수를 취업에 필요한 취업3종세트로 꼽던 것을 시작으로 자격증, 어학연수가 추가되어 취업5종세트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제는 공모전 입상, 인턴경험을 비롯해 봉사활동, 성형수술까지 취업9종세트로 늘어났다.
구직자들의 스펙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 또한 계속해서 변해왔다. 급기야 직무역량이나 열정 등을 평가하는 탈 스펙이 대세로 채용문화가 달라졌다. 따라서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업체 인턴 경험이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청년 시대의 슬픈 현실을 투영한 인턴과 관련된 신조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티슈인턴이란 정규직 전환이란 말을 믿고 인턴을 시작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식직원으로 채용되지 못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티슈처럼 쓰고 버려진다는 의미이다.
부장인턴이란 인턴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기업 부장만큼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턴을 뜻하는 말이다. 부장인턴이 생긴 이유는 기업들이 인건비를 아끼려고 정규직 채용보다 단기 인턴을 통해 젊은이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쓰려고 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이라고 한다.
금턴과 흙턴이란 인턴자리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신조어이다. 금턴은 금수저처럼 인맥 등 뒷배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양질의 알짜인턴자리이며 흙턴은 일을 잘 배우지도 못하고 허드렛일이나 단순 노동만 하는 인턴을 의미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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