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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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발 산에서의 선포식[11] / 땅의 정복[1] / 여호수아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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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3-05 ㅣ No.14504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에발 산에서의 예배(여호 8,30-35)

 

드디어 이스라엘은 주님의 명령으로 예리코 평원과 아이 성읍이 있는 가나안 일대의 땅을 차지하였다이제 그들은 모세가 살아생전 에발 산에 제단을 만들고 율법을 봉독하라는 간곡한 명령(신명 11,29; 27,4)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상의 삶을 살아야 했다일단 여호수아는 더는 미룰 여지가 없이 공적으로 가나안에서의 율법의 선포를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그는 백성과 함께 북쪽에 위치한 스켐으로 향했다그들의 진군에는 그 어느 걸림돌도 없었다그곳의 가나안인들이 하느님의 백성인 그들에게 벌써 잔뜩 겁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스켐 골짜기였다남쪽에는 그리짐이북쪽에는 에발 산이 위치한 곳이다일단 그곳에서 여호수아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위하여 우선 에발 산에다가 모세가 지시한 대로 제단을 쌓았다.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가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거기에 석회를 발라야 한다그리고 그곳에 주 너희 하느님을 위하여 제단을곧 쇠 연장을 대지 않은 돌로 제단을 만들어 하느님께 번제물을 바쳐야 한다또 너희는 친교 제물을 바치고 거기에서 먹으며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여라그리고 돌들 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분명하게 써야 한다’(신명 27,4-8).

 

이렇게 그들은 주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한 대로곧 모세의 율법서에 쓰인 대로쇠 연장을 대어 다듬지 않은 돌들을 쌓아서 만든 제단을 만들고그 위에서 주님께 번제물을 올리고 친교 제물을 바쳤다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쓴 율법 사본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그 돌들에 새겼다그러고 나서 온 이스라엘은 원로들과 관리들과 판관들과 함께 이방인이든 본토인이든 구별 없이주님의 계약 궤를 멘 레위인 사제들 앞에 궤의 이쪽과 저쪽으로절반은 그리짐 산 앞에절반은 에발 산 앞에 갈라섰다전에 주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려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에 여호수아는 율법서에 쓰인 대로율법의 모든 말씀을축복과 저주를 읽어 주었다모세가 명령한 모든 말씀 가운데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그리고 그들 가운데에 사는 이방인들 앞에서 읽어 주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축복의 부분은 간단했다. ‘이스라엘아조용히 하고 들어라오늘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그러므로 주 너희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 계명과 규정들을 잘 실천해야 한다.’(신명 27,9-10) 여호수아의 이 낭독에 그리짐 산 쪽의 백성이 아멘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열두 가지 저주에 대해서는 레위인들이 큰 소리로 선포하였다. ‘주님께서 역겨워하시는새겨 만든 우상이나 부어 만든 우상곧 장인의 손으로 만든 것을 은밀한 곳에 두는 자는 누구나 저주를 받는다.’(신명 27,15) 라는 말에 에발 쪽의 온 백성은 아멘.’ 하고 응답했다이렇게 레위인의 열두 항목 선창에 그들은 큰소리로 아멘.’을 스켐 골짜기가 떠나라고 목청을 올렸다이처럼 율법의 봉독은 믿음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종의 신앙 행위이다그래서 아멘하고 응답하는 것은 선언된 말의 유효성을 인정하며이 말에 불순종할 경우에 저주가 된다는 사실과 반드시 순종해야 하는 명령임을 고대하는 소원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에 따라 공적인 율법의 선포를 스켐에서 가졌다어쩌면 약속의 땅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하느님의 율법 준수였다그러면 축복받는 삶이 보장된 것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저주 대신 축복의 삶을 누리고자 율법 선포를 마치고그는 백성을 이끌고 남쪽으로 약간 내려와 길갈에 진을 쳤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기브온의 속임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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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발 산,그리짐 산,스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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