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용서받은 죄는 쓰레기다.

스크랩 인쇄

백창기 [bck100] 쪽지 캡슐

2000-12-21 ㅣ No.2254

박찬님의 <한신부님이야기> 중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내가 고해성사를 청하면

신부님은 언제나 벽의 고상을 보시고

내가 바쳐야 할 통회의 기도를 오히려 당신이 먼저 바치셨다.

중증 환자인 신부님이 가슴을 깊이깊이 치고 계실 때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한번은 고해성사는 보았지만

두고두고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죄 때문에

내가 깊이 괴로워하는 것을 안 신부님이

정색을 하고 말씀을 하셨다.

"영성지도 신부로서 너에게 명령한다.

쓰레기는 버려라. 이미 용서받은 죄는 쓰레기다.

들춰내서 더이상 영혼을 더럽히지 말라.

하느님은 너의 죄를 벌써 용서해주셨다.

그 죄를 더이상 묻지 않으신다."

그러고 나서 나를 깊이 안아주셨다.

그때 나는 울어버렸다.

 

 

 

* 저는 이 글을 읽고 지금도 용서받은 죄를 가슴에 안고 살지 않았는지 대림시기에 묵상해봅니다.



2,53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