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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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자존재(Being in itself)와 대자존재(Being for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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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6-08-24 ㅣ No.3813

 


즉자존재(Being in itself)와 대자존재(Being for itself)



진짜 인간은 실존의 인간이다. 여기서 실존의 인간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뜻이 아니다. 철학자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 - 1980)가 말한 맥락대로 '본질에 앞서는 인간'을 말한다. 사르트르(Jean Paul Sartre)는 존재에 있어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즉자존재(卽自存在 Being in itself)와 대자존재(對自存在  Being for itself)이다.

존재가 먼저 생긴 다음에 그 생긴 모양이나 성질에 맞춰서 목적과 용도, 즉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존재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의 머리 안에 미리 목적, 성질, 착안 등 본질에 맞춰서 존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르트르는 이처럼 본질이 먼저 있고 존재가 그것에 맞춰서 만들어지는 것을 즉자존재(卽自存在 Being in itself)라고 불렀다. 컴퓨터, 휴대전화, 적외선 감지장치, 인터넷, 프로그램, 인공지능, 이런 것들이다.

본질보다 앞서는 존재가 있다.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자신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이 자유의 존재, 선택의 존재를 대자존재(對自存在  Being for itself)라고 부른다. 존재가 먼저이고 본질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대자존재(Being for itself) 방식은 오직 인간에게만 가능하다.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만들어간다. 이러한 대자존재(Being for itself)를 더 익숙한 표현으로 '주체성의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인조인간, 디지컬 인간, 인공지능, 사이버 생명 등 상상력이 동원된 영화 '메트릭스'의 상황은 멀지 않은 장래에 부딪쳐야 할 상황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이 어떤 것이든 진짜 인간의 기준은 변함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기준으로 가짜 인간 진짜 인간을 구분한다. 그것은 선택, 믿음, 사랑을 통해 자신을 어떤 존재로 만들어가며 실존하는 대자존재(對自存在)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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