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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17)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 (말라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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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2-01-20 ㅣ No.152387

2022.1.20.(공동번역)

 

말라기(17)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 (말라3,7-9)

 

너희는 조상적부터 내 법규를 저버리고 지키지 않았다이제 나에게로 돌아 오너라나도 너희에게로 돌아 가리라만군의 야훼가 말한다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돌아 가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8 너희는 나를 속이면서도,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어떻게 하느님을 속이겠습니까?' 하는구나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바친다고 하면서도그대로 바치지 않으니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 9 이 천벌받을 것들아너희 백성은 모두 나를 속이고 있다. (3,7-9)

 

우리는 앞에서 심판(審判)주 되신 메시야의 강림(降臨)을 예언하는 말씀(2,17-3,6)을 상고(詳考)하였다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6절에서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 선언한 말씀은 돌이킬 수 없고 반드시 성취되고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못박듯이 분명하게 하시고 또 당시에 만연되어 심각한 죄악을 지적하시고 있다잘 살펴보자.

 

4. 십일조와 헌물(獻物)에 대한 책망과 교훈

 

심각한 죄악이란 하느님의 법규(法規)를 떠난 백성들의 거역(拒逆)과 불순종이 죄악임을 지적하고 있다이것이 8절에서 하느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죄악이라는 것이다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이 성물(聖物)에 대한 범죄가 도()를 지나쳐서 모든 사람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죄악임을 깨닫을 수 있다.

그래서 7절에서 먼저 하느님의 법규에 대한 불순종과 거역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1) 백성들의 근원적인 죄악

 

7절에서 내 법규를 저버리고” 다고 하였다. ‘내 법규는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을 말하는 것이다곧 하느님의 명령이요자기 백성들이 당연히 지킬 법도인 것이다.

그런데 떠났다는 것은 길을 잘못들다얼굴을 외면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그러므로 본문은 자기 백성들이 고의(故意)로 하느님께 불순종하며 그분의 계명에 거역하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죄악은 언제부터 범하는 고질적인 죄악인가?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라고 하였다자기백성들이 범죄 하는 거역과 불순종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조상시절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르렸던 고질적인 죄악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하느님의 처방은 어떠한가?

⑴ 먼저 내게로 돌아 오라는 것이다.

돌아오라는 말씀은 온전한 회개(悔改)를 촉구하는 것이다지금까지 하느님을 거슬려 살고거역과 불순종으로 살던 고질화된 폐습과 의식과 생각 그리고 온갖 관습에서 돌이키라는 것이다.

예언자는 돌이키되 누구에게로 돌아오라 하였는가나 에게로이다법규를 떠난 죄악이 곧 하느님에게서 떠난 것이다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바른 회개이기 때문에 예언자는 이를 촉구하고 있다.

메시야이신 주님은 자기백성을 정화하시기 위하여 오신다고 하였다그리고 그 일은 변()함이 없을 것을 말씀하셨다그리고 하느님은 자기백성들에게 범죄의 생활에서 철저히 돌이킬 것을 권하였다그것은 하느님의 법도에 벗어난 제7계명의 범죄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⑵ 하느님의 제한 없는 약속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고 하였다.

회개하는 이들에게 대한 하느님의 즉각적인 반응으로써 용서하여 주심과 아울러 그들과 소원(疎遠)했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이는 하느님께서 회개하는 자기 백성들을 얼마나 기뻐게 여기는가를 알게 해 준다.

 

⑶ 자기 백성들의 어리석은 반문 우리가 어떻게 돌아 가겠습니까?”하였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림을 받았던 사람들이 우리는 어찌합니까?”(사도2,37) 물으면서 회개의 방법을 모색하였는데그러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말은 자신의 죄악(罪惡)과 불신(不信), 그리고 하느님의 법규(계명)를 떠난 악()을 인정치 않는 뜻에서 하는 조소(嘲笑)하며 비꼬는 말투인 것이다.

또한 회개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한데서 비롯된 모욕적인 말투인 것이다이러한 반문을 당한 예언자는 자기백성들이 하느님의 법규를 떠난 죄악에 대한 구체적인(8지적을 하고 있다.

 

2) 하느님의 것을 도적(盜賊)질한 죄악

우리가 '우리가 어떻게 돌아 가겠습니까?'하며 하느님께로 돌아갈 것이 없는 것같이 말하는 이들에게 정녕 회개하여야 할 죄악은 무엇인가?

 

⑴ 8절 너희는 나를 속이면서(도적질)” 라는 것이다.

속이다는 말은 도적질하다훔치다빼앗다약탈하다’ 등의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십일조와 봉헌물을 가로채는 패역함을 지적하는 말씀이다.

하느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하느님께 정하신 법규를 쫒아 정한 십일조와 봉헌물을 바치지 않는 것을 도적질이라는 극단의 표현으로 그들의 불의함을 온 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속이는(도적질것은 제8계명에 저촉하는 죄악이요특히 사람이 하느님의 것을 훔치는 죄악이 됨으로이는 신성한 세계에서의 범죄요신앙적인 죄악이고가장 거룩하고 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데 신자가 범한 죄악이니 크게 지탄을 받아야 할 죄악인 것이다.

 

⑵ 어리석은 백성들의 반문 '사람이 하느님을 속이다니요어떻게 하느님을 속이겠습니까?'하였다.

이는 자신들의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산 것처럼 위장하는 술책(術策)의 답변이다그리고 영적으로 선악의 분별력을 상실한 양심의 소유자들이고그리고 죄악에 대한 수치(羞恥)를 느끼지 못하는 뻔뻔함을 가진 것과 완악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⑶ 구체적인 죄악은 무엇인가?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바친다고 하면서도그대로 바치지 않으니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 도적질하였다는 것이다십일조가 성경에 처음 기록된 곳은 창세13:12절에서다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이 처음 실시한 것으로써하느님의 명령에 우선(于先)해서 행한 것이 아니고하느님을 믿는 신앙의 바탕에서 우러난 자발적인 드림이었다.

이러한 십일조가 모세에 의해서 율법으로 성문화하여 택한 선민들이 실행할 법규(法規)로 정하여진 것이다.

레위기27:30절에서 땅에서 나는 곡식이든 나무에 열리는 열매이든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야훼의 것이니야훼께 바칠 거룩한 것이다.”

(신명14:22-23) ,“너희는 해마다 씨를 뿌려 밭에서 거둔 소출 가운데 그 십분의 일을 떼어 두었다가 그 곡식과 술과 기름의 십일조를 소와 양의 맏배와 함께 가져다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고르신 곳에서 그를 모시고 먹어야 한다.”

(민수18:26.28) “너는 레위인들에게 이렇게 일러 주어라. '내가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는 십일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거든 너희는 그 십일조에서 십일조를 떼어 야훼께 바쳐야 한다너희도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받은 십일조 전체에서 야훼의 몫을 나에게 떼어 바치되그것을 아론 사제에게 드려야 한다.”

하느님께 온전히 바쳐져야 할 것을 명시하였던 것이다우리는 십일조에 대한 참된 의미를 이 부분에서 확실히 알도록하여야 한다.

 

왜 성도(聖徒)들이 하느님께 십일조를 마땅히 드리어야 하는가?

① 하느님의 명령이다.

십일조에 대한 말씀이 구약에 32신약에 7번 언급하였다이러한 십일조를 하느님께서는 십일조를 성민(聖民)이면 반드시 지킬 법규로 정하신 것이다(레위27:30, 말라3:10).

그리고 십일조는 구약의 율법에서 규정한 것으로 일부에서는 인식하시지만 예수님께서도 십분의 일세를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도 실천해야하지 않겠느냐?(마태23:23)”고 분명히 말씀하셨던 것이다.

 

② 십일조는 참된 소유주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다.

피조물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창조에 의한 것이다성도가 소득의 십의 일을 드리는 것은 모든 소유는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증거하는 고백인 것이다.

창세1:1절에서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고 했다이러므로 하께2:8절에서 은도 나의 것이요금도 나의 것이다만군의 야훼가 말한다.”고 한 것이다(참조사항 시편24:1, 역대상29:11-14). 그래서 교부(敎父)는 십일조는 창조의 법칙이라고 하였다.

 

③ 청지기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이고우리는 다만 주인의 것을 맡은 청지기로써일생을 사는 동안 잠시 잘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어리석은 부자처럼 다 내 것으로 생각하는 죄악인 것이다루가12:18절에서 옳지좋은 수가 있다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어야지.” 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야라고 한 것이다.

 

⑷ 십일조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의 범죄양상

 

9절에서 이 천벌받을 것들아너희 백성은 모두 나를 속이고 있다.”고 했다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도적(盜賊)질의 죄악의 양상이 일부분적인 죄악이 아니라 온 나라 곧 온 백성들 전부가 범하는 광범위한 죄악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유구한 역사 곧 7절에서 너희는 조상적 부터 오래토록 범죄하여 온 죄악이었던 것이다십일조를 떼어먹는 속임(도적질)의 죄악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식과 생각그리고 관습 속에 깊이 뿌리가 박힌 묵은 죄악이었던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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