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월)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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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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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03-11 ㅣ No.35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순 제1주일 (2014년 3월 9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년마다 사순 제1주일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받으실 때 내려오신 성령께서 예수님을 공생활 시작 전에, 40일 동안, 악마의 유혹에 대적할 수 있도록 광야로 인도하시고, 거기에서 예수님께서 유혹받으심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유혹자는 하느님의 계획으로부터 예수님을 멀어지게 할려고 합니다. 즉, 희생의 길, 죄의 사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사랑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고 쉬운 길과 권력의 길 그리고 출세의 길을 택하도록 할려고 합니다.

예수님과 악마의 싸움은 성경 말씀의 인용으로 전개됩니다. 악마는, 사실, 예수님을 십자가의 길에서 멀어지게 할려고, 거짓된 메시아적 희망을 예수님께 나타내 보입니다: 돌들을 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으로 명시된 물질적 풍요; 성전 꼭대기에서 몸을 던지면 천사들이 와서 받쳐 주리라고 생각하는, 화려하고 기적같은 방법; 마지막으로, 사탄에게 경배하는 대신 얻을 수 있는 권력과 지배의 빠른 획득. 이것은, 우리 모두도 잘 알고 있는, 세 그룹의 유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유혹을 결단을 가지고 격퇴하시고, 죄와 세상의 생각과 타협하지 않으시고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가고자 하시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내 보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셨는지 잘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지상낙원에서 하와가 했던 것처럼, 악마와 대화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가 굉장히 교활하기 때문에, 악마와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와가 했던 것처럼 악마와 대화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 안에 피신하시길 선택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힘으로 악마에게 대응합니다.

우리 모두 이것을 잘 기억합시다: 유혹의 순간에, 악마와 대화하지 말고, 항상 하느님 말씀으로 대응합시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악마에게 대응할 때, 하느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먼저 우리에게 상기 시키십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마태오 4,4; 참조. 신명기 8,3); 이것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를, 진정하고 좋으며 아름다운 배고픔 즉,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배고픔을 잃어버리게 하며 일차적인 욕구에 머무르게 하는, 세상의 생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탱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상기 시키십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7절), 왜냐하면 신앙의 길은 또한 어둠과 의심도 지나가며, 인내와 끈기 있는 기다림으로 자라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상기 시키십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0절); 즉, 우리는 우상과 쓸데 없는 것들을 멀리 해야 하고 우리의 삶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들은 나중에 그분의 구체적인 행동 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의 계획에 대한 그분의 절대적 충실은 그분을 삼년 후에 있을 이 세상의 우두머리 (요한 16,11)와의 마지막 승부로 이끌 것입니다. 수난과 십자가의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마지막 승리, 사랑의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순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 복음의 말씀에 우리 삶을 진심으로 비추어 보면서, 회개의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세례 때 했던 약속을 다시 새롭게 합시다: 하느님의 길을 걷고, 성령의 기쁨 안에서 부활에 이룰 수 있도록 (사순 제1주일 본기도) 악마와 악마의 모든 유혹을 끊어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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