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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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hollymop] 쪽지 캡슐

2000-12-06 ㅣ No.2154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하지만,

 

 

한밤중 주무시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지금과는 시대가 다른  

 

 

오래전의 얘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며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고,

 

 

또, 잠시나마 어머니를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오셨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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