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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채소 잘 기르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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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성 [jslee9742] 쪽지 캡슐

2008-07-30 ㅣ No.450


싱싱한 채소를 집에서 키우는 재미 쏠쏠

- 파릇파릇 채소를 키우는 재미에 먹는 즐거움까지

- 베란다에 적합한 채소 선택, 온습도 관리 잘해야 


  따사로운 봄을 맞아 텃밭을 가꾸려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즐거움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텃밭의 공급은 한정돼 있는데 텃밭을 가꾸려는 사람이 늘면서 텃밭 구하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 아직 텃밭을 구하지 못했다면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워보자. 나름대로 파릇파릇한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수확의 기쁨까지 선사해 주니 일석다조다. 베란다에서 잘 기를 수 있는 채소와 관리요령 등을 소개한다.

늘 곁이 두고 카우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베란다 텃밭 기르기. 며칠전 사다 심은 상추가 벌써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 식탁에 올리는 기쁨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화분은 어떤 것을 준비하나?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려면 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별도로 화분 등을 사지 말고 주변에서 생선 또는 과일 등을 담을 때 사용한 스티로폼 상자나 나무로 된 사과 박스를 사용하면 된다. 상자 밑바닥에 물이 빠질 구멍을 3~5개 정도 뚫어 주면 화분 준비는 끝이다.

  긴 플라스틱 화분을 구입하려면 깊이가 넉넉한 것이 좋다. 뿌리가 잘 뻗어야 잘 자라기 때문이다. 상추 같은 잎채소를 기를 것이면 15㎝ 정도, 토마토나 고추 같은 열매채소를 기르려면 60㎝ 정도면 적당하다. 베란다용 채소 화분은 보통 5천원에서 1만원 정도이며, 주변 화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베란다를 이용해 텃밭채소를 잘 가꾸려면 열매채소보다는 잎채소를 키우는 것이 유리하고, 화분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키우기에 좋다.

베란다 채소를 기르는 용기는 생선이나 딸기를 담았던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면 좋다. 바닥에 3~5개의 구멍을 뚫어 물만 빠지게 하면 작물이 잘 자란다. 상추 모종을 심은지 2주일 만에 수확시기가 된 무공해 상추.


  흙은 어떤 것을 사용할까?

  채소를 잘 키우려면 흙이 좋아야 한다. 보통 도시근교 야산의 활엽수 밑에서 부엽토와 밭흙을 섞어 길러도 되지만, 주변 화원이나 종묘상에서 원예용 상토를 구입해서 그대로 쓰면 더 좋다. 원예용 상토는 가벼우면서 영양분이 많기 때문이다.

  보통 스티로폼 박스 두 개 정도를 채우려면 30L 정도의 상토를 준비하면 된다. 채소를 바꿔가며 2~3개월 계속해서 키우려면 웃거름으로 줄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조금 구입해 두면 좋다. 채소가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채소가 자랄 때 10일 간격으로 가끔씩 흙이나 웃거름을 주고 물을 주면 양분을 공급해 줘 채소가 잘 자라게 된다.

종묘상과 화원에 진열해 논 각종 텃밭 가꾸기용 씨앗들. 초보자들은 기르기 쉬운 열무나, 상추 등을 기르도록 하고, 씨앗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간편하다.


  어떤 채소를 키울까?

  베란다 환경을 감안하여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잎채소를 심는 것이 가장 좋다. 잎채소로는 상추, 부추, 열무, 쑥갓, 파, 시금치 등이 적합하다. 이러한 채소들은 햇빛이 다소 부족해도 잘 자라기 때문이고 관리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열매채소로는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을 심을 수 있는데, 이 채소들은 고온성 작물이면서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햇볕이 적은 동향이나 서향집에서는 키우기가 쉽지 않으므로 참고한다.

벌써 화원에 등장한 상추 모종. 한 포기에 200원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몇 포기만 심어도 상추 쌈을 먹을 수 있으니 한번 길러 보기를 권유한다.
 


□ 베란다에 심을 채소의 특성

▷ 상추 :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로 쌉쌀한 맛 때문에 해충이 적어 기르기 쉽고 여러차례 잎을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심는 간격은 10~15cm가 적당하다.

▷ 부추 : 부추는 한번 심으면 몇 년 동안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다. 옮겨심을 때는 포기를 묶어 30cm 간격으로 심고 깻묵 등을 뿌려 양분을 보충해 준다.

▷ 열무 :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열무는 골을 파고 줄뿌림한다. 씨를 뿌린 후 3일 남짓 지나면 싹이 나오고 적당히 물만 주면 야들야들한 열무를 수확할 수 있다.

▷ 대파 : 파 모종을 구입하여 골을 파고 5cm 정도 간격으로 북쪽으로 약간 뉘워 심는다. 파가 자람에 따라 북을 주면 하얀 아랫대가 굵고 탱글해 진다.

▷ 고추 : 고온성작물인 고추는 모종을 사다 심는다. 심는 간격은 30~40cm 간격으로 심고 반드시 지주를 세워 주고 묶어 주고, 웃자라지 않도록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 토마토 : 토마토는 모종을 사다 심는다. 기르기는 방울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보다 쉽다. 지주를 세워 주고 곁가지는 나오는 즉시 따 준다. 5~7화방이 난 이후에는 더 이상 자라지 않게 순지르기를 해 준다.

베란다에 심어 놓고 요리를 할 때 몇 가닥씩 베어 이용하면 좋은 대파. 시장에서 사온 대파를 항아리나 사과상자 등에 심어 놓으면 계속 자라는 파를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게 심어야 할까?

  잎채소는 채소 사이 간격을 10~15㎝ 정도, 열매채소는 30~40㎝ 정도로 넉넉히 띄워 심는다. 씨앗은 좀 넉넉하게 뿌린 뒤 싹이 충분히 올라오면 간격에 맞춰 솎아 내면 된다.

  상추와 열무는 씨를 뿌린 뒤 3~5일이면 싹이 나오고, 부추와 파 같은 작물은 10일 정도 지나야 싹이 나온다. 좀더 빨리 채소를 길러 수확하고 싶다면 가까운 종묘상이나 화원에서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이 간편하다. 모종의 가격은 보통 200원 정도한다. 모종을 사다 키우면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

베란다 채소는 실내 온도가 따뜻하여 웃자랄 수 있어 일반 텃밭에서 보다 간격을 약간 넓게 심는 것이 좋다.
약 15cm 간격으로 심은 상추가 자라고 있는 모습.


  온도와 습도 등 관리는 이렇게...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온도와 습도, 그리고 햇빛 관리이다. 제한된 공간에서 키워야 하기에 온도관리를 잘 해야 한다. 채소별로 적당한 온도는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5~25°C 범위 안에서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때문에 베란다 창문을 항상 열어 놓아 바깥온도와 같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닫아 놓으면 낮에 온도가 너무 올라가 웃자라게 된다.

  제한된 용기에서 키워야 하기에 물주기를 게을리 하면 채소가 말라죽기 십상이다.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기 시작할 때 주는데 한낮 보다는 아침에 주는 것이 좋다.

   베란다에서 가장 취약한 요소는 햇빛이다. 베란다 방향이 정남향이라 할지라도 실제 햇빛을 받는 시간은 겨우 5시간 정도이다. 햇빛이 부족하면 채소가 웃자라게 되므로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 주어야 채소의 생육에 좋다.

  햇빛이 부족한 동향집이나 서향집에서는 전등을 켜서 채소를 가꿀 수 있다. 100W의 백열전등을 60cm 높이에 60cm 간격으로 매달아 켜 주면 생육이 잘 된다.

  아침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12~14시간 정도 켜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햇빛이 없더라도 키가 작은 잎채소를 무난히 가꿀 수 있다. 타이머 장치를 하면 사람이 인위적으로 켜고 끄지 않아도 자동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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