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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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는 우리 구원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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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12-26 ㅣ No.124

12월 24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오늘 자정 미사는 우리가 신앙의 눈으로 관상하는 신비를 깊이있게 살도록 준비시켜줍니다. 구유에 있는 새 아기는 우리 구원의 상징입니다.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사랑받고  환영받음을 느끼며 창조주의 눈에 고귀한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모든 인간의 삶이 그 시작부터 마침까지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알도록 도와줍니다. 강보에 쌓인 채로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루까2,12)에게 마음을 여는 이는 누구나 새로운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게 되고  고통도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느님 사랑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예수님을 만날 준비를 합시다. 가난한 베들레헴에 나신 그분은 우리 각 사람의 여정에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당신 스스로 여러분들 안에 ‘천막’을 치시기를 원하신 그 때부터 어느 누구도 이방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잠시 살다가 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으로 이 땅을 축복하셔서 고향으로 느끼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에게 이 곳이 모든 이를 환영하는 집이 되도록 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성탄의 놀라운 선물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형제가 됩니다. 그에 대한 댓가는 항상 선입견과 편견을 이겨내고, 장벽을 허물고, 사람을 갈라놓고 대립하게하고 더 나쁘게 하는 것들을 없애고,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우리는 아기 예수를 맞이할 준비할 영적 준비를 하며 성탄과 우리를 갈라놓는 마지막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한 밤중에 그분은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바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각자의 마음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우리 가정 안에, 우리 사회 안에 그분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마냥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도우시어 구세주의 탄생이 가져다주는 심오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 불가결한 내적인 묵상을 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특별히 성탄을 슬픔과 고독, 질병과 고통 중에 지내게 될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성모님께서 위로와 위안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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