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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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 이연실님(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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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 [church21] 쪽지 캡슐

2007-08-07 ㅣ No.6327

 

 

 

       소낙비 == 이연실          

 
 
 
 

    소낙비     이연실      
 
어디에 있었니 내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숲가운데 서있었다오

시퍼런 바다위를 떠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보았니 내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내딸들아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소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걸 보았오

보석으로 뒤덥인 행길을 보았소

빗물래를 잡고있는 요술쟁이 보았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무엇을 들었니 내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내딸들아

나는 비오는 날 밤에 천둥소릴들었소

세상을 삼킬듯한 파도소릴들었소

성모앞에 속죄하는 기도소릴 들었소

물에빠진 시인의 노래도 들었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누구를 만났니 내아들아

누구를 만났니 내딸들아

나는 검은개와 걷고 있는 흰사람을 만났소

파란 문으로 나오는 한여자를 만났소

사랑에 상처입은 한남자를 만났소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도 만났소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로 가느냐 내아들아

어디로 가느냐 내딸들아

나는 비내리는 개울가로 돌아갈래요

뜨거운 사막위를 걸어서 갈래요

빈손을 쥔 사람들을 찾아서 갈래요

내게 무지개를 따다준 소년따라 갈래요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어디에 있었니 내아들아

어디에 있었니 내딸들아

나는 안개낀 산속에서 방황했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다녔다오

어두운 숲가운데 서있었다오

시퍼런 바다위를 떠다녔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끝없이 비가 내리네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즐겨 부르시는 님들께, 

음악이야기에서 첫 인사 드립니다.

 

 

막바지 장마인지 시원하게 소낙비가 내리고 있기에,

                                      함께 감상하려고 노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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