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유머게시판

[ 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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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진 [ydbss] 쪽지 캡슐

2000-07-14 ㅣ No.1025

다른 사이트에 제가 올린 글인데요

반응이 괜찮길래..^^;

함 읽어 보세염....잼있으시면 추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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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가 좋아 졌다고 하지만..

 

전방에 있는 부대는 아직도 퍼~세식 화장실을 사용해여.

 

말 그대로 퍼세식 한 6개월에 한번, 못해도 1년에 한번은 퍼야해여.

 

 

 

제가 이등병 때 일이죠.

 

전 4월에 입대해서 5월말쯤에 자대배치를 받았어여.

 

그럭저럭 한달을 무사히 보내고.. 무지 더운 7월을 맞이해쪄.

 

7월 덥고 짜증나고..냄새나고..ㅡㅡ;

 

화장실에 응가가....똥구멍을 찌를 정도로 쌓여 있었죠.

 

 

 

어느 날.

 

고참 왈 " 낼 똥 풀 사람.? "

 

" 이병~~ 윤 X X "

 

이등병땐 힘들거나 안좋은 일이면 무조건 먼저 손들고 대답해야 해여.

 

안 그러면 맞아여... 아프죠..마니..

 

남자들은 알아요..이맘...

 

 

 

다음날 아침이었죠....한 9시 정도였던가여?.

 

어디선가 들려오는...부르릉 부르릉...

 

똥차 굴러 오는 소리가 들렸죠.

 

 

 

곧이어..

 

" 어제 똥푸기러 한 사병... 행정반 앞으로 집합~!!"

 

방송을 듣자 마자..

 

통국자 ( 똥퍼본 남자들은 알아요. 이게 먼지.) 와 긴 막대를 들고

 

잽싸게 행정반 앞으로 집합했어여.

 

5명이 모였죠...이등병 4명에.. 감독할 상병 1명...

 

 

 

우리는 무기(?)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어여.

 

그리고 일을 시작 했죠..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똥은 똥차가 푸지 사람들이 할께 머있냐구..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죠...

 

하지만..

 

똥싼지 하루가 지나면. 굳어버리는 똥...

 

그거 물처럼 비벼줘야 똥차가 퍼갈 수 있어여.

 

 

 

용감 무쌍한 우리의 이등병들...

 

열심히 물을 길어 날랐고...

 

막대기로 휘저었죠...

 

 

 

냄새여?

 

그냥 옆에 있어두 장난 아닌 냄새.

 

그걸 함 휘저었다고 생각해 보세여... (ㅡ..ㅡ;)

 

방구끼는 사람 방댕이에 얼굴 들이 대고 맡는거 보다 심할껄요.

 

말도 못하죠... 머리가 핑핑 돌아여.

 

 

 

하지만...

 

정말 열심히 휘저었어여...죽어라~~~  휘익~ 휘익~

 

 

 

그런데 이게 먼일입니까?...

 

너무 열심히 휘저었나봐요.

 

나의 막대질에 견디지 못한 똥덩어리...ㅡㅡ;

 

피유웅~~~~~~~ 철퍼덕.....

 

 

 

헉...ㅡㅡ;

 

그 똥덩어리..

 

차라리 제 몸에 맞아야 했어여..

 

 

 

그 똥덩어리....

 

옆에서 코 막고 감독하던

 

고참의 다리에..철썩~...달라 붙었죠.. (T^T)

 

 

 

에혀~!!

 

전 죽었다고 생각했죠..

 

어떻게 할줄을 몰랐죠...

 

 

 

" 이런 씨펄너므시끼야~~~ ....쓰벌 떵(? ^^;) 같은 넘 "

 

 

 

이상 더 올리지 못한 욕이란 욕은 있는데로 다 들은거 같아요.

 

전 무서움에 떨었죠..

 

 

 

그 고참은...

 

일명 신상병은...

 

울 소대에서 가장 무서웠어여..

 

꼴에 사회에서 조퍽이었데여 ㅡㅡ;

 

몸에 문신이 두개나 있어요...

 

허벅지와 팔뚝에...

 

그것도 열라 무시무시한 ...용 그림..(^^; 물레방아 용그림?..^^;)

 

 

 

모르는 사람은 그래요..

 

문신있으면 그런애들만 따로 모은다고..

 

하지만 알 사람은 다 알아여..

 

그런 넘이 꼭 중대에 한명은 끼어 있다고..

 

 

 

전 그날 거의 죽었어여.

 

 

 

다른 고참들이 그 상병을 놀려 대쪄.... 한마디씩...냄새난다는.

 

그럴 때 마다 전 눈물을 흘려야 했져..

 

놀림 받을 때마다 절 불렀어요...

 

그리고....최악의 고문에 시달려쪄...

 

 

 

슈퍼...울트라...캡숑....파워.....떵침 ㅡㅡ;

 

한마디 들을 적마다.... 한방씩..

 

제 똥꼬는 고통을 느껴야 해쪄...

 

이거..제대루 맞으면..정말 눈물 나요...

 

제대로 걷지도 못 해요...

 

 

 

그날 아침에 떵을 푼 관계로...

 

온 몸에 떵 냄새를 품고 있었죠..

 

몸에 베긴 냄새 절대 안 나가여...

 

딴 사람들 옆으로 못 가죠...

 

 

 

근데 그런 꼴로 점심을 먹어야 했어여.

 

아..저 뜨거운 시선...

 

고참들이 맨 마지막에 밥 먹으러 오라구 하더군여...

 

늦게 갔지만 아직 먹는 사람들이 있었죠..

 

결국 우리 이등병 4명과..

 

다리에 똥덩어리 ^^;  부쳐떤~...^^; 그 고참은..

 

한 구석에 모여 앉아...

 

우그적 우그적.......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똥꼬로 들어가는지..몰라요.

 

그냥 어여 먹고 나가고 싶었죠..

 

 

 

밤에 ...점호 시간에...도..

 

우리는 따였어요...

 

냄새가 가실 줄 몰랐죠.

 

이등병 4명과.... 떵묻은 고참 한명..^^;

 

일직 사관도 우리 소대는 그냥 지나치더군여..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나봐여..

 

 

 

그날 밤 ....

 

전.. 고통에 시달려 잠을 못잤어여.

 

냄새난다고...구석에 쳐박히고..

 

낮에 당한....그 슈퍼 울트라 캡숑 파워 똥침의 영향이.

 

잠못드는 밤을 만들었죠..

 

 

 

참고로 전 군대서 똥을 3번 펐져...ㅡㅡ;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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