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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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불안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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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4-04-05 ㅣ No.231179



자유의 현기증

 

현대인들이 많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는 불안입니다.

길을 걷다가도, 가족을 떠올려도, 시험을 앞두거나

수많은 선택 앞에서 불안이 밀려옵니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불안에서 해소될 것 같지만

도리어 쏟아지는 정보는 또 다른 불안을 만듭니다.

키르케고르는 불안을 자유의 현기증이라 말합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자유롭고 가능성이 풍부한 존재일수록

불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도 합니다.

철학자의 말대로라면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불안은 필수품일지도 모릅니다.

벗어나기 어렵다면 차라리 친해지는 건 어떨까요?

불안 또한 내 모습의 일부라 받아들이면서

여유로운 미소로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보세요.

행복은 불안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밀려오는 불안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자신을 사랑할 때 만나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류 완 / 사랑의 편지 편집장)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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