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자유게시판

04.04.목."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루카 24,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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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4-04-04 ㅣ No.231174

04.04.목."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루카 24, 39) 

 
우리가
사는 곳에
십자가가 있고
부활이 있습니다. 
 
생생한 아침에
생생한 부활의
말씀을 듣습니다.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생명입니다. 
 
살아있다는
사실에서
부활은
믿음이 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살아있기에
생생한
소식이 됩니다. 
 
생명에서
분리될 수 없는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
박힌
못 자국을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돌아보면
너무나 소중한
생명의
시간이었습니다. 
 
정체불명의
유령이
산 시간이
아닙니다. 
 
부활은 살아있는
평범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생명의 시간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부활은 이와같이
생명 바깥에
있지 않습니다. 
 
밥을 짖고
빨래를 하는
손과 발의
정성이 바로
부활입니다. 
 
생명을
흔들어 깨우는
부활입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생명을
만납니다. 
 
우리에게
맡기셨던
십자가의 생명이
실은 가장 아름다운
부활의 생명입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순간입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감사해야 할
부활의 순간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 또한
살리고
살아있음에 대한
응답이길
기도드립니다. 
 
오늘을 기쁘게
어루만지는
생명의
부활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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