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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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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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재 [basaria] 쪽지 캡슐

1999-01-23 ㅣ No.222

†예수님 찬미!

저는 불광동 성당 교우 이며 불광동 성당과 일산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하고 있는 이유재 안드레아 입니다.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사는 우리들이지만 최근 몇년간 너무도 커다란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기에 이렇게 기쁨을 이길 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

지금의 저의 아내와는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로 만났습니다. 우리는 동성동본인 관계로 어렵게 결혼을 했죠. 다행히 저의 부모님은 모두 교인이신 관계로 같은 교우인 저의 아내를 기쁘게 맞아 드렸으나 장인어른께서는 매우 갈등을 하셨었 습니다. 우리가 결혼을 한 2년후 저희집에 커다란 환란이 닥쳤습니다.그렇게 건강하시기만 했던 저의 아버지가 아프시기 시작한 것이죠.

병명은 임파선 암!

그것도 거의 말기 이셨습니다.

수술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워낙 전신에 암이 퍼져있는 관계로 수술은 실패로 돌아가고 약물치료(항암치료)에 의지하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저희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고 1년은 커녕 1개월도 사시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매달릴 수 있는 것은 주님 뿐이었습니다. 성당에서 신부님이 안수를 해주시러 다녀가셨고 또 안수의 은사를 받으신 많은 교우분들이 안수를 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은 그렇게 거의 6개월간을 병원생활을 하시며 병마와 싸우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항암주사를 맞으면 머리가 빠지고 식사를 못하며 여러가지 고통이 뒤따라야 했는데 저의 아버님은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으셨습니다. 머리는 하나도 빠지지 않으셨고 식사역시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암이 서서히 없어지더니 6회의 항암주사 후  아버지의 피속에는 암의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죠. 그리고 퇴원하셔서 건강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아프시기 이전까지 저의 아버님은 다만 본명만을 갖고 있는 신자이셨습니다. 즉 냉담자 이신 것이지요. 그러나 이후 모든 기도문을 외우시고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고 계십니다. 얼마나 커다란 주님의 축복입니까!!

그리고 또하나 저희 부부는 94년도에 결혼을 하였는데 아기의 소식이 없었습니다. 장남인 저와 장녀인 아내, 양가 부모님들은 저희들이 속상해 할까봐 내색은 않하셨지만 속으로 얼마나 아기를 바라셨겠습니까? 성당 수녀님들도 저희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셨습니다. 그결과 저희 아버님이 건강을 완전히 되찾으신지 딱 1년만에 저희에게 아기의 소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10개월, 1999년 1월 19일 화요일 저녁 9시에 드디어 저의 2세가 태어났습니다. 4kg짜리 건강한 사내아이였지요. 지금 저는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쁩니다. 이렇게커다란 주님의 축복을 연거푸 받았으니까요.

주님 사랑합니다.

나의 아기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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