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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장막(The Veil of Igno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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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7-05-04 ㅣ No.4069

 


무지의 장막(The Veil of Ignorance)



존 롤스(John Rawls 1921-2002)의 정의론에 나오는 무지의 베일이라고도 부르는 무지의 장막(The Veil of Ignorance)은 원초적 입장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가상의 개념적 장막을 일컫는 말이다. 원초적 입장(Original Position)이란 미국의 윤리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에 매우 핵심적으로 등장하며 20세기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어떠한 정의의 원리가 사회의 자유와 시민 사이의 자유에 대한 존중과 공공의 이익을 포함하는 공정한 협력을 이룩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가설적 상황을 말한다.

무지의 장막(The Veil of Ignorance)이 쳐진 상태에서 즉 시민의 대표자들은 무지의 장막(The Veil of Ignorance) 뒤편에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실제로 대표하기에는 부적절한 시민의 특성에 대한 정보로부터 격리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이 대표하는 시민의 능력, 재산, 신분, 젠더 등의 사회적 조건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회계약 체결 후 어떤 계층에 속할지 알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존 롤즈는 사람들이 어떤 계층에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조화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았다.

존 롤스(John Rawls)는 완벽하게 공정한 사람들이 모여 합리적으로 토론한다면 정의의 원칙에 맞는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존 롤스(John Rawls)가 말한 완벽하고 공정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래서 완벽하게 공정해 지려면 무지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이 스스로에게도 무지의 장막을 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정체성마저도 잊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사회적인 합의를 한다면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사회에 이롭고 평등하며 공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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