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ㅣ세계 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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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 향주삼덕과 사추덕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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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 - 향주삼덕과 사추덕을 중심으로 -*
Ⅰ. 들어가는 말 Ⅱ. 향주삼덕의 정의와 개념 Ⅲ. 브뤼기에르 주교의 행적과 향주삼덕 Ⅳ. 사추덕의 정의와 개념 Ⅴ. 브뤼기에르 주교의 행적과 사추덕 Ⅵ. 나가는 말
국문 초록
조선 교구 초대 대목구장으로 임명된 브뤼기에르 주교는 단 한 번도 한국에 발을 디딘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던 조선 교우들의 소식을 듣고 선교를 자청했으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하느님을 향한 열망으로 조선 땅에 입국하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활동을 통해 이후 조선 교회 안에 신앙이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으며 그의 기록에 남아있는 향주삼덕의 모범은 현재 한국 교회의 신앙의 기초가 되었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명령과 허락 없이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복음을 처음으로 전한 사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실로 하느님과 이웃을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면 결코 발휘될 수 없는 덕들이다.
한편, 브뤼기에르 행적을 보면 사추덕의 여러 가지 요소들도 고루 발견된다. 그는 조선 땅에 입국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편을 살펴봄과 동시에 선교의 어려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꾸준히 노력했다. 이후 선교를 향한 브뤼기에르 주교의 열망은 단순히 조선에서만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전교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그의 서한 안에서 ‘하느님께 드릴 것을 드리고자 하는 정의’, ‘이웃에게 주어야 할 것을 주려는’ 정의를 향한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난다. 한편 브뤼기에르는 선교에 잇따르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서 이미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순교를 향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즐거움의 유혹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까지 실천함으로써 절제의 덕을실천했다. 이러한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교인들이 응당 가져야 할 모범적인 삶을 뚜렷하게 보여줌으로써 현재에도 한국 교회의 신앙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다.
* 이 글은 2024년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비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연구 작성된 논문임.
[교회사 연구 제65집, 2024년 12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방종우(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조교수)]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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