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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양말을 벗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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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양말을 벗으면-----blog.daum.net/hakseonkim1561/2405#none
제법 늦게까지 아침잠을 잤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여섯 시가 갓 넘었다.
조금 더 침대에 뒹굴며 주일 미사를 검색해 보았다.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Feast of Christ the King)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핑계를 대며 교회의 전례력에도 무심해진 내게 애써 위로를 건넸다.
교회의 전례력으로 보면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주는 으스스하고 스산한 느낌에 흐리고 바람 부는 날씨까지 가세해서성당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세상의 마지막, 내 삶의 마지막을 향해 걷는 것 같이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목음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상의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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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지고 나니 비로소 보이는 것 새집 나도 양말을 벗으면 내 발의 본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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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the King
사람들은 오르려고만 한다. 돈, 권력의 고지를 향하는 탐욕스런 눈빛. 가장 낮은 곳으로 시선 뿐 아니라 전 존재를 내려 놓으신 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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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의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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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한 마리가 해바라기에 코를 박은 채 박제처럼 죽어 있다. 그 삶. 평생 꿀을 찾아 헤매이다 꿀 위에서 숨을 거두다. 내 삶에서 꿀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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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보고 기어오르기만 하다가생을 마감하다.
전례력으로 마지막인 오늘 왜 자꾸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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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물에 붙여진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터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보았다. 오르려고만 하고내려오는 법을 잊은 것은 아닐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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