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
(녹)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자유게시판

▶◀ 민족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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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 [morningnews] 쪽지 캡슐

2021-01-27 ㅣ No.221847

민족의 아픔이여
북녘천 아내와딸
한많은 지상의삶
통일로 천상귀로
이제는 아내와 함께
눈물어린 옥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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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아픔 대신하신 북녘하늘 아내와 딸 기리며 한많은 지상 지나신 박종린 선생님(2021. 1. 26. 향년 89세, 비전향 장기수), 천상에서는 눈물어린 가족과 상봉하시어 이겨레 통일 인도하심을 빕니다.
아들녀석이 아빠의 최북단 군시절 관할지였던 탄현 LG에서 삼교대 생활을 하고있다. 성금요일 엄마의 양수가 터져 장애인으로 태어날 위기였으나 마지막 검진일로서 부랴부랴 제왕절개로 세상 햇빛을 봤는데 얼마전 회사생활 힘들다기에 마음에 걸린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즐길것을 주입하고 있는데 지난 시절 방패부대였던 101여단 본부 작전상황차트병으로 유격행군 소풍으로 다가올 정도의 30개월 일일 3시간 수면고초는 지옥체험이었기에 스치던 죽음이 더 편하겠다는 유혹이 든 이후에는 서무라도 터득하자는 극기로 대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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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부산 사수에게 라면에 오줌과 함께 끓여주던(일반 공통일텐데 신랑도 그랬는지 물어보세요.ㅋ) 졸병시절 작전참모, 보좌관, 작전장교는 가톨릭 신자였고 고참시절은 요령을 몰라(지금은 와이프도 만난지 하루만에 결혼으로 꼬신 도사로 하산중) 3명의 부사수와 함께 참모, 보좌관, 작전장교는 세례를 받지 않은분들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선임의 학군 장교로는 전국 두 번째 장성 진급한 오자에 수정액도 대지 못하고 전지 차트 다시 쓰도록 명하던 참모님(도 이 글처럼 충청도분이지만 부하들 질타할 땐 보이스도 모두 붙이는 초음속)과 달리 후임 작전참모님은 목욕탕 내무반 동료들과 함께 할때도 불러대는 장교들이 싫어 연락 후임에게 화를 내며 "없다고 그래!"를 계속 할 때 나타나 팬티도 못입게 하고 여군 앞을 지나게 했으나 그 후도 화를 내지 않았고 업무 명령시 꼭 아끼바리 솔담배를 챙겨주던 어머니같은 장교로 남게 되었다. 그런 참모님이 제대시 전우신문에 내줄테니 일주일만 더 하자 해서 "알겠습니다"하고 제대 몇초전 부사수들과 작전을 모의, 개구리복 챙겨입고 동기들과 함께 걷는 탈영에 성공, 위병소를 지나 자유의 품으로 휘파람을 불려는데 7호차가 체포하러 왔다. 고생했으니 고기 먹여 보내라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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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군시절 소망은 관속이라도 좋으니 잠을 실컷 자고 싶었고 그것이 이루어진 지금 옛말을 하고 있다. 새벽 5시 30분까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6시 기상 나팔이 울릴때까지 꼭 모포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자는 습관으로 차트 원고를 쓰다 보면 윤수일의 '꿈이었나봐'가 뇌리를 지나 써지기도 했고 마지막 처음 오른 부대 CP위의 무명 무덤가 졸린 눈으로 눈부신 햇살 아래 잠든 부사수는 더 심한 오타가 마라톤 타자기로 수놓고 있었다. 이때에도 삼일 밤낮 앉지도 못하게 하며 잠과 식사도 챙겨주지 않고 머리를 치던 작전보좌관은 평소 선했으나 짓밟기를 자주하던 난폭한 인성으로 육본 장군 진급시 떠날때는 경례도 받아주지 않고 눈길도 주지 않던 사람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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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때려봐야 타고난 청개구리 심뽀 반골기질로 엉터리로 대처했기에 약오른 그의 마지막 표정은 죽은 시인의 눈동자였기 때문이다. 늘 잔잔한 음성으로 귀를 가까이 대야 했던 당시 대위였던 작전장교는 몇해 전 군비리 사건을 대신하여 비룡부대 25사단장을 지나 보병장교로는 처음으로 육군중앙헌병단장(소장" 투스타)으로 영전하는 것을 바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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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는 날까지 새벽부터 구리펜으로 상황판을 쓰는 동안 자정이라도 업무가 매듭되면 좋겠다며 아빠와 달리 줄을 잘 선건지 입대 8개월만에 최고참이 된 아들은 25사단 101대대와 GOP 생활을 제대했고 휴가중 뺀질이 후임을 하소연할 때는 아빠가 못다한 사랑을 당부했는데 녀석은 기특하게도 짧은 시간동안 주일학교 교사 친구들 따라 MT도 다녀오고 학우들 없는 교정도 다녀왔다며 역시 관할지였던 파주 DMZ 근처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고 오늘 하루는 이나라 통일을 위한 용서와 화해 탄창 점검으로 탄현 채상무님이 후임 작전참모님 돌아가셨다던 소식 기억하며 장애인들과 민족 분단 장기 복역수들의 애환을 기억하는 하루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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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복음에서도 돌이되고 가시밭길을 걷는 고통의 사람들 비유가 나타나고 있는데 하늘에 뿌리를 두는 모두다 사랑하리 한국인들의 동포애로서 세상을 훨훨나는 시처럼 노래처럼 돌아가는 날을 꿈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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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은 부르심을
너와나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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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나브로
미리내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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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은하작은별
통일위한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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