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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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보다 실천하는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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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의 학자이자 성인인 공자에게 큰 깨우침을 준 일화입니다. 그가 마차로 외출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으로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논어의 옹야편의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신영복 교수의 고전 독본 ‘강의’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성인께서도 아이의 이 응답에 가슴이 철렁했을 겁니다. 아는 것[知], 좋아하는 것[好], 즐기는 것[樂]의 차이가 그리 중요할까요? 안 것을 생활화한 그 삶이 중요할 것입니다. 교수님은 知와 好를 지양하는 곳에 즐거움[樂]이 있답니다. 知를 대상에 대한 인식이라면 好는 대상과 주체간의 관계의 이해입니다. 그에 비하여 樂은 대상과 주체의 혼연일체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관계는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곤 합니다. 이때 여러 방법으로 이겨내고자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발상의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살다가 삶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던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인께서도 성벽을 차마 깨지 못해 마지못해 마차를 돌렸을 겁니다. 비록 대도무문 길이었지만 즐기는 곳에는 앎도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아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관계를 아름답고 오래오래 유지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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