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수)
(녹)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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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우연한 그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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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3-28 ㅣ No.222307

 

 

이탈리아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 로마 콜로세움 등 세계적 명소가 많은 곳입니다.

그중 북부에 있는 토리노 박물관에는 아주 특이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벌거벗은 남성 모습을 한 조각인데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요

어깨와 양발 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양손에 저울과 칼을 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조각상을 처음 보는 순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지만,

그 아래 새겨진 글을 읽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인답니다.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띄기 위함이고,

앞머리가 무성한 것은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것은 내가 지나가면 다시 붙잡을 수 없기 위함이며,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나의 이름은 바로 '기회'입니다."

 

기회라고 소개하는 이 조각은 제우스의 아들인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입니다.

카이로스 동상은 기회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과 함께

그가 들고 있는 저울과 칼은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앞에 있을 때 저울에 달아보는 것처럼 정확히 판단하며 분별하고,

날카로운 칼처럼 결단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기회(機會)에 쓰이는 기()가 위기(危機)에도 쓰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이 기회와 마주친 순간은 어쩜 위험한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기회는 어느 날 자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날아든 기회를 자신의 힘으로 슬기롭게 꼭 잡아보십시오.

 

큰일을 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기보다는

눈앞의 우연히 주어진 기회를 자기 것으로 꼭 잡도록 힘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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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위기,저울과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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