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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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그 끈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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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11-08 ㅣ No.223836

 

 

미 육군 군의관 쿠시너 소령은 1973년 월남전의 포로로 5년 반이나 억류되었다.

그는 석방되어 그곳에 있었던 수많은 일 중 병사 로버트의 이야기를 전했다.

 

쿠시너 소령이 수용소에 있는 동안 27명의 미군 중

10명이 지독한 학대와 영양실조로 죽어간 지옥 같은 곳이었다.

로버트를 만난 곳은 그곳 제1 포로수용소였다.

그곳은 대나무 침대 위에 8명이 서로 얽힌 채로 잠을 자야 했고,

식량은 부패해 해충이 우글거렸다.

 

그 중에서도 로버트는 해병 특공대 출신으로 굳센 의지를 지녔고

다른 포로들에 비해 생기가 대단히 넘쳐났다.

그의 체중이 40kg 이하로 떨어져 수수깡처럼 말랐어도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눈은 빛났고 중노동도 잘 견디어냈다.

 

어느 날, 적군들은 포로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협조를 잘하고 품행이 바른 병사는

6개월 뒤에 석방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다음번 석방자가 로버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누구보다 자유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거의 6개월이 지났다.

그렇게 어떤 명령이든 다 수행한 그에게 석방의 날이 다가왔다.

드디어 관계자에게서 한 달 뒤 석방이 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 달이 지나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포로수용소 장교의 태도는 예전과 달리 더 냉담해졌다.

그제야 로버트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초부터 석방이란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었다며

'다 틀렸다!'라고 생각한 그는 그때부터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 이후로 절망에 빠져 상심한 로버트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걷지도 일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쿠시너 소령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고,

앞으로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를 죽음으로 이끈 건 질병과 고통이 아닌 절망이었습니다."

 

그렇다.

죽을병도 나을 것이란 '믿음'이 있으면 견뎌 낼 확률이 높지만,

마음까지 무너지면 그저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니 절망서 벗어나려면 먼저 믿음을 붙잡아야만 한다.

믿음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했다.

그리고 '믿음만이 절망에 대한 안전한 해독제'라 주장했다.

그러니 절망하지 말자.

종종 열쇠 꾸러미의 그 마지막 열쇠가 잠긴 자물쇠를 연다.

 

거센 풍랑이 이는 호수에서 배에 물이차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셨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겁에 질려 죽게 되었다고 다들 아우성이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깨어나시어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명령하시고는,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며 제자들을 나무라셨다.

 

수용소 생활의 막판에 삶을 포기한 로버트 병사도

결국은 절망에 빠져 쿠시너 군의관의 품에서 죽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는 신앙인이다.

그러니 그 어떤 절망에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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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믿음,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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