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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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 신부의 복음 묵상 2021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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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lumen73] 쪽지 캡슐

2021-11-08 ㅣ No.150860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SCUvxu8S7dk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을 헤아리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도 우리를 놀라게 하십니다. 계명을 지키며 죄를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는 우리에게 주님은 단호하게 잘라 이야기하십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죄를 짓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죄를 멀리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하는데, 예수님은 이같은 일이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또한 이 이유가 나 혼자 잘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십니다. 이 말씀 위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탓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가 나 때문에 죄를 짓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죄를 짓지 말라”  

늘 이 말씀에 익숙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우리가 누군가의 죄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전혀 다른 입장에서 죄를 들여다 보게 하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가 한층 더 죄에 대해 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를 알려주시면서 또 하나를 알려주십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누군가의 죄를 대하게 될 때 예수님은 우리가 죄를 피할 수 있는, 그리고 죄에 있는 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곧 꾸짖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죄에서 벗어나게 도와주라 하시고,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회개한다고 말한다면 그를 용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용서는 한계가 없으며 그 기회도 언제나 허락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제자들은 자신들의 부족함으로 이런 용서가 불가능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가르침은 단호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상상에나 가능한 일들은 지금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해성사에서 주님은 지금도 ‘회개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에게 무한히 용서를 베풀고 계시니 말입니다. 우리조차 믿지 못하는 우리의 회개를 주님이 믿으시니 우리가 바로 바다에 심겨진 돌무화과나무인셈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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