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목)
(백)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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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 신부의 복음 묵상 2021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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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lumen73] 쪽지 캡슐

2021-11-09 ㅣ No.150878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jNj9cptRuz0



“이 성전을 허물어라.”

 

 


예수님은 화가나신 모습으로 성전 앞을 차지하고 있던 모든 것을 쓸어버리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곧 성전의 주인이시니 당신의 말씀이 틀릴리 없지만 이런 성전의 모습에 사람들의 생각이 꼭 같을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장사’라고 표현된 것들은 모두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에 필요한 것들이었으니 말입니다. 먼거리를 걸어와야 하는 이들은 아무리 정성을 다 쏟아도 온전한 제물을 바치기 어려웠을테고 훌륭한 것을 사서 제단에 드리는 것이 훨씬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은 지극히 지혜로운 판단이었을 겁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성전에 모여 있던 유다인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서 성전앞에 있었던 이 사건은 유다인들에게도 큰 일이었을 겁니다. 그들은 당장 성전에 드릴 제물이 사라지고 말았으니 그로인해 생긴 불충을 어떻게 기워갚아야 할지 막막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성전 앞의 장사로 인해 먹고 살아야 하는 이들은 성전 밖에도, 또 성전에 일하는 이들에게도 같은 영향을 끼쳤을테니 예수님의 ‘열정’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큰 사고를 치신 셈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이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불만을 넘는 불안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성전은 하느님을 모시기 위해 이스라엘 전체가 정성을 기울인 건물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머무신다는 것을 아는 그들이었기에 해마다 찾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이미 하느님이 멀리 계심을 알게 합니다. 그들은 성전을 찾고 정해진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올렸지만 그들은 하느님의 뜻에서 멀어져 있고, 하느님은 오히려 그들의 제물에서 고개를 돌리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부활은 그런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좋은 제물이 아닌 당신을 알고 당신 뜻을 살아가는 사랑의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이 참 성전의 의미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참된 성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성전에 가장 좋은 제물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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