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토)
(백)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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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마르 1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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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1-11-14 ㅣ No.223875

11.14.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마르 13, 32)


11월의
남은
단풍잎들이
오늘의 바람에
떨어져내린다.

벌써 연중
제33주일이다.

시간을 붙들 수
없는 우리들
삶이다.

울고 웃던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

슬픔과 기쁨은
우리네 인생의
소중한 몫이다.

소중한 것들과
가난한 것들
사이에 구원의
복음이 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마지막까지
찾으시는
주님이시다.

버려진 것과
사라질 것들
사이에
가난이 있다.

모든 아픔의
시작에는
가난이 있다.

가난하기에
자주 넘어지고
자주 통곡하는
아픈 삶이다.

고통과 비참을
끌어안으시는
사랑의
주님이시다.

가난의 흔들림을
지나치지 않으시는
나눔의
주님이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나눔이 있어야
한다.

분주한
일상안에서도
가난한 이를
기억하고
기도하고
나누는 은총의
오늘, 주일이다.

우리의 나눔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가난의 족쇄를
푸는 사랑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가난에 가려진
인격을 다시
되찾아주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어루만져 주신다.

우리의
모든 길이
되어주시는
주님이시기에
그 날과
그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나누고
사랑해야 할
순간은
오늘이라는
시간이다.

오늘이
나눔이고
감사이다.

가난한 이들을
향하는 뜨거운
복음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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