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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어령 교수 저서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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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2-02-28 ㅣ No.224587

친구가 없는 삶은 실패한 인생이다


2022년 2월 26일 오후 12시 20분
우리나라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작가, 소설과, 평론가, 교수의 삶을 산
이어령 선생께서 별세했다.

이어령 교수가 평생 살면서 후회한 한 가지에 대해 말했다.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

남들이 보는 이 아무개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보는데,
나는 사실상 겸손 아니라 실패한 삶을 살았구나.
그거를 느낀다.

세속적인 문필가로 교수로,
장관으로 활동했으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삶을 살았다.
겸손이 아니다. 나는 실패했다.
그것을 항상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게는 친구가 없다.
그래서 내 삶은 실패했다.
혼자서 나의 그림자만 보고 달려왔던 삶이다.
동행자 없이 숨 가쁘게 여기까지 달려왔다.
더러는 동행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경쟁자였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서 남긴 말이다.


정기적으로 만나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삶이 풍성해진다.

나이 차이,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함께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조용히 얘기를 듣고,
얘기를 나누고
조용히 미소짓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이어령 선생께서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시대의 지성이...
인생에서
존경 보다 한 차원 높은 것이
사랑받는 것이라는 의미인가...

- 시인 이어령 (1934-2022)
전 문화부 장관, 소설가이자 작가, 문학평론가

2022년 2월 26일 소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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