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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수요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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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3일 수요일
[자] 성주간 수요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은 마태오 복음에 따른 최후의 만찬 장면을 읽습니다. 첫 장면은 유다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주면 무엇을 해 줄지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줍니다. 구약 성경의 배경에서 ‘은돈 서른 닢’은 율법에 따른 액수입니다. 탈출기 21장 32절에 “소가 남의 남종이나 여종을 받았으면, 그 주인에게 은 서른 세켈을 갚아야 하고, 소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즈카르야 11장 12절에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값어치로서 은 서른 세켈이 은유적으로 표현됩니다. 이처럼 구약의 예언이 유다를 통하여 예수님 안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한편 무교절 첫날 제자들은 예수님께 파스카 음식을 차릴 장소를 묻습니다. 여기서 무교절 첫날은 파스카 양을 잡고 집 안의 누룩을 모두 치우는 날로 여겨집니다. 무교절은 파스카 준비일인 니산 달(오늘날의 4월) 열나흗째 날을 포함하여 여드레 동안 계속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전하라 명하십니다.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여기서 “나의 때”라고 옮긴 그리스 말 표현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실현되며 완성되는 시간, 곧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영광을 받으실 구원의 시간을 가리킵니다.
끝으로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 유다는 예수님을 향하여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습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스승’이라는 호칭은 예수님의 적대자들을 향한 부정적 의미로만 사용되는데(23,7.8; 26,49 참조), 복음서 저자는 이를 통하여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을 미리 전합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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