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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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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인천의 신부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전에 제가 신부님께 부활 축하 인사를 드렸습니다. 신부님도 요한 부활 축하한다 말씀 주셨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전화를 받는 순간에 어머님 소변을 받아내는 시간이었습니다. 깊이 있는 대화를 못하였지만 그래도 감사하였습니다. 어머님이 소대변을 자신이 스스로 못 보세요. 누군가는 도움을 받아야 볼일을 볼수 있는 형편입니다. 아버지가 지금까지는 받으셨는데 아버지께서 코로나 걸리시는 바람에 제가 어머님의 소대변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종합 병원이세요. 치매에 중풍에 이명에 허리에.. 너무 많은 병을 안고 사세요. 아버지도 많은 지병을 안고 사십니다. 옆에 있는 아들이 보기에는 두분을 보고 있으니 너무 마음이 무겁니다. 금년도 부활절은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년에 두분을 모시고 부활을 맞이 할 수 있을지? 그런 마음이 듭니다. 오늘 신부님의 시를 보니 저의 마음을 알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죽음에 대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의 부모님도 내년에 다시 볼수 있을지? 그런 마음입니다. 대소변을 제가 받아 내고 있으니 그런 마음이 듭니다. 요번 사순절에 저는 주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금 너와 나의 관계라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죽음을 받아 들이시고 돌아가셨다는 것을 보았어요. 주님은 신이시지만 인간이 가는 길이라면 같이 가신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 스스로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것이 희망이고 기쁨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인지 다시금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영혼의 주인이 예수님이고 예수님은 우리 영혼을 죽음의 골짜기에 놓아 두지 않으시고 당신 스스로 당신의 손으로 우리를 파아란 풀밭으로 우리를 놓아 주시고 같이 있어주시는 분입니다. 그것에 대한 말씀이 오늘 복음 말씀 같습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빈무덤을 보고 가던중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아니 인간은 죽어서 없어질 운명인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이 박힌 손과 발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좌절과 절망으로 가려는 순간에 주님이 나오신 것입니다. 그 순간의 기쁨은 이루 형언 할 수 없습니다. 아니 나의 주님이 내 눈에 나오시네 .. 그 순간 두렵기도 합니다. 아니 처참한 죽음으로 돌아가신 분이 내 눈에 나오시네? 그러나 주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첫 마디 .."평안", 우리의 평화를 먼저 물어보신 것입니다. 평화와 사랑을 먼저 우리에게 건네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갈릴레아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절망 속에서도 참 기쁨을 주시고 나의 길을 열어주시는 분은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절망의 덫을 놓은다 하여도 주님은 모든 차원을 넘는 희망과 기쁨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이 부활입니다. 그렇기에 제자들과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까지도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시고 죽음 이후에도 주님은 계십니다. 항상 주님과 손을 잡고 동행하는 것이 답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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