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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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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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enelia] 쪽지 캡슐

2022-05-01 ㅣ No.154783

오늘의 말씀암송(사순2주 목); 3월 17일      

 

예레 17,7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루카 16,26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짧은 강론 

이태석 신부님을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아시지요? 이 영화를 제작한 구수환 피디가 신부님 선종한지 10년이 지나 그분의 제자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신부님의 제자 중에는 의사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의사들이 진료하는 것을 지켜보니까 하나 같이 환자에게 ‘어디가 아프세요?’라고 아픈데 부터 묻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손부터 잡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눈 뒤 진료를 한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바로 이태석 신부님이 해오던 진료 방식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하지요. 의술 이전에 고통받는 이들과의 공감과 소통이 먼저라는 것을 몸으로 배운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유명한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지요. 세상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리며 살던 부자는 바로 옆의 가난한 라자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죽어서는 부자는 저승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라자로는 아브라함 품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다고 합니다. 그 구렁이 바로 이승에서 부자가 스스로 파 놓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차별의 구렁이지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공감과 사랑이 없을 때, 철저하게 그들을 외면하며 살 때 생기는 구렁입니다. 자신이 파고 살고 있는 그 구렁이 바로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이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은 어떤 상태인지요?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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