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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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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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2-05-25 ㅣ No.155287

예전에 수도회 입회를 하기 위하여서 수도회를 찾아 나선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신부님과 수사님들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은 ""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를 회상하여 보면 만약 수도회에서 나를 받아들였다고 해서 내가 신학교 시험을 보았다면 과연 내가 붙을 수 있었을까?

 

그 답을 이전에 대구 근처의 수도회 피정의 집에서 찾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입학도 못했을 것이고 또한 신학교에 들어가서도 저는 수학 능력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과적인 머리는 되어도 외우는 머리는 많이 부족합니다.

 

50년이 넘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저를 보게되는데 저는 어느 한곳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리고 사람보다는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외우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 저를 알게 된 것은 시간이었고 주님이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성령님이셨습니다. 지금의 깨달음이 나이 20대 초반에 알았다면 신학교 혹은 수도자로 가는 것을 재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체 생활하면서 사람안에서 기쁨을 찾고 즐거워 해야 하는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무엇인가 성취하는 것을 좋아하니 당시에 저를 보고 평가 하시던 신부님들은 "애는 아니야" 그렇게 평가하셨을 것 같아요.

 

지금은 저에 대해 저가 알고 있으니 앞으로 나의 부족한 것을 어찌 보완하고 사람들에게 어찌 다가서야 하는지 방향이 나옵니다. 그러니 예전에 나를 모르던 시절에 호주에서 우리 나라로 수고회 설립하러 나오신 호주 출신의 성 아오스딩회 신부님이 생각납니다.

 

요한이는 이곳에 들어 오면 좀 힘들것이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분들은 저를 알았지만 저는 저를 몰랐기에 그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을 알아 듣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공생활하시면서 제자들을 뽑으십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생활 동안 교육하십니다. 그런데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은 수고 수난을 받으시고 돌아가십니다. 그러나 그 이후 부활 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얼마의 시간을 같이 보내십니다.

 

그후에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십니다. 일련의 과정을 제자들은 보아왔습니다. 3년의 기간 동안 목이 터지도록 가르쳤건만 유다같은 인물이 나왔고 또한 수석 제자인 베드로는 3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주님의 부활 하신 후 발현하셨지만 토마는 나는 그분의 손과 발, 옆구리를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바로 주님의 성덕에 이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를 떠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진정으로 나를 떠나서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머나먼 과정의 리더는 성령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수없이 많이 초대를 합니다. 그 초대에 내가 능동적으로 참여를 해야 성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오늘 복음에서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은 많으나 너의들은 감당하지 못 할것이다.

 

우리가 성덕으로 넘어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지만 그냥 시간 주고 가만히 있으면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사도들이 주님의 부활 승천 후 많은 사건을 격게 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 승천 후에도 다시 인간의 길로 다시 가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힌지 36년만이었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Quo vadis, Domine?)"라고 묻자, 예수는 "십자가에 다시 못 박히러 로마로 간다.(Venio Romam iterum crucifigi.)"라고 대답한다.

 

이 구절을 "네가 나의 양들을 버리고 로마를 떠나려고 하니 내가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러간다."라고 돌직구 의역하기도 한다.

 

문득 예수님이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 베드로는 뉘우치면서 로마로 되돌아가 순순히 잡혀서 순교당한다"

 

그와 같이 많은 Try가 있고 error가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께서 같이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향해 걸어가는 것입니다.

 

포기 하지 말구 끝까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걸어가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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