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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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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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뚤 귀뚤 귀뚜리 우는 여름밤은 풀숲을 아무리 뒤져도 귀뚜리는 보이지 않는다. 멀리 보낸 친구는 원망할테고 가까이 있는 그이는 항상 사랑스럽다. 머리가 부시시해도 옷매무새가 흐트러져도 (사실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귀엽고 존경스럽다. 별로 매를친적이 없어서 아들이 의기양양한데 어제 야단을 쳤으니 오늘은 상당히 삐졌으리라.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이는 신났다. 그이를 처음 만난건 성당에서였는데 처음에는 그냥 인사만하는 교우였다. 그냥 별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인상에 남는 사람이었다. 빙긋이 웃는 모습과 언젠가 우연히 돌아보니 나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다가는 나와 얼굴이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돌린다. ㅎㅎㅎㅎ 웃음이 나왔다. 왜 날보고 웃고있을까. 가끔 생각을 한다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급한성격에 화끈해서 그자리에서 사과하고 그자리에서 푸는것을 좋아한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기분풀어야지...... 아들이 삐지거나 말거나.
성모님 아들 기분은 성모님께서 풀어주세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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