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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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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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10:05 ㅣ No.189782

김건태 신부님_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오늘 기념일의 설정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선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8년에, 성령강림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신 시점부터입니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초대교회 때부터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바오로 6세 교황님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 헌장’을 반포하시며 마리아에게 이 호칭을 부여함으로써 공식적인 교회 호칭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마리아께서는 성령강림 이후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셨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강조하시면서 이 날을 기념일로 지내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의 마지막 순간, 어머니 마리아와 사랑하는 제자 요한 사이에 모자 관계를 맺어주시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펼쳐집니다. 이 모자 관계 체결에서 우리는 한 두 가지 점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인간적인 차원에서, 당신이 자라난 장소인 나자렛을 떠나 공생활에 접어드신 이후 3년 동안, 홀어머니를 거의 살펴드릴 수 없었던 처지에서, 특히 악의적인 온갖 소문으로 마음을 아프게만 해드렸던 어머니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에서, 곧 불효자의 마음에서, 어머니를 가장 가까운 제자에게 맡겨드렸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모자 관계가 성경에 기록되어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에서, 이는 분명 어머니와 한 제자 사이의 사적인 관계를 넘어, 어머니와 제자들, 나아가 믿는 이들 사이의 공적이며 영적인 관계를 공고히 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자관계 체결을 통해,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가 제자들 전체, 나아가 믿는 이들을 대표하게 됨으로써,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바로 이들의 영적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이 관계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다음 예루살렘 성안에 위치한 거처에서 사도들이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을 때, 그 자리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함께하셨다는 사실로도 확인됩니다(사도 1,12-14).

 

마리아는 이처럼 교회 안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계십니다. 마리아는, 온전한 믿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신 신앙인의 전형(典型)이며 모범이십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교회의 응답을 제일 처음, 그리고 완벽하게 실천하신 분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리아를 동정으로 머물도록 부르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리아의 모성은 동정성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거룩하게 드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하와와 전혀 다르게(제1독서 참조) ‘순결한 처녀로서의 교회 모습’을 역사 안에서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복되신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과 형제가 될 수 있는 은총을 선사받음과 동시에, 이 은총은 우리 서로 형제애를 돈독히 해야 하는 사명 앞에 서게 합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로 세워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감사의 마음을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순결하면서도 적극적인 신앙생활로, 또한 우리 모두 한 형제임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나가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욱현 신부님_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1. 전례적 의미: 마리아, 교회의 어머니

오늘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한다. 이는 단순히 마리아 개인에 대한 찬미를 넘어, 마리아가 교회와 모든 신자의 어머니임을 믿고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이는 마리아께서 초대 교회와 늘 함께하셨고, 성령 강림의 은총 안에서 교회의 시작과 성장에 깊이 관여하셨다는 사실을 전례적으로 되새기기 위함이다. 이 기념일은 오순절의 은총이 머문 자리에 마리아의 모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교회가 선포하는 날이다. 교회는 성령과 함께 자라나고, 마리아와 함께 성숙해진다. 

 

2. 복음의 상징: 십자가 아래에서 태어난 새로운 가족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마리아와 사랑하던 제자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어머니께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시고,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말씀하신다(26-27절). 이는 단순한 인간적 배려가 아니라 새로운 구원 공동체의 출발, 곧 교회의 탄생을 선포하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느님의 자녀로, 마리아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다. 또한, 복음 후반에 등장하는 군사의 창으로 찌름과 그로 인한 피와 물의 흐름은 중요한 상징을 담고 있다. 이는 세례와 성체, 곧 교회 성사들의 근원이자 교회의 생명의 샘을 상징한다. 새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잠드실 때, 그 옆구리에서 새 인류의 어머니인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3. 마리아의 역할: 교회의 표상이자 모범

마리아는 단지 그리스도의 육적인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모범이며 표상이시다. 그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세상에 잉태하셨으며, 고통과 십자가의 순간까지 함께 하셨다.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도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며, 교회 공동체와 운명을 함께 하셨다. 마리아는 교회의 시작에서부터 그 여정 전체에 함께 하신 분으로, 교회의 진정한 어머니요, 교회의 정체성을 가장 완전하게 구현하신 분이다. 그렇기에 교회가 참된 교회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마리아의 모습을 닮아가야 한다.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해야 한다. 

 

4. 우리의 자세: 마리아처럼, 교회처

오늘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묻게 된다. 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요한 19, 28)라고 하신 주님의 갈증은 믿음 없는 세상에 대한 탄식이자,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시는 간절함이다. 우리는 그 갈증에 무엇으로 응답하고 있는가? 주님께 참된 믿음의 물을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시큼한 포도주로 응답하고 있는가? 마리아의 모성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구원의 통로이다. 우리 역시 마리아처럼 살아가야 한다. 말씀에 ‘예!’라고 응답하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 십자가 아래에서도 끝까지 사랑하고 머무는 충실한 제자의 삶, 성령과 함께 교회를 위한 기도의 삶,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신부요, 교회의 일원으로서 신랑이신 주님과 하나 되어 갈 수 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27절)라는 주님의 이 말씀은, 우리 모두를 마리아의 자녀로, 교회의 진정한 지체로 부르시는 말씀이다. 오늘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바라보며, 우리도 그분처럼 하느님의 뜻에 ‘예!’라고 응답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며, 믿음의 생명을 세상에 낳아주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자. 

 

이병우 신부님_<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5.25) -교육 주간-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6.27)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

 

오늘 복음(요한19,25-34)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숨을 거두시는 말씀'입니다.

 

세상 구원, 우리의 구원, 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 곧 요한에게 맡기십니다. 마리아와 요한의 관계를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가 되게 해 주십니다. 이는 주님의 어머니가 교회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신 큰 은총입니다. 이 은총으로 인해 오늘의 기념일이 제정되었습니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은 2018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정하셨는데, 성령강림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이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어제 성령강림대축일을 끝으로 교회는 부활시기를 마치고, 연중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연중시기는 예수님의 삶 전체를 묵상하는 시기로써,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땀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성령 강림으로 탄생하게 된 교회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에 맡겨졌습니다. 교회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이니, 믿는 이들인 우리가 성모님의 보호에 맡겨진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보여주신 예수님의 열정과 땀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성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너와 나의 구원을 위해 열정과 땀을 드러내도록 합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한 주간은 '교육 주간'입니다.

우리가 가르쳐야 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교육은 '우리를 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탄생)와 땀(공생활)과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는 길이며, 어떻게 해야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부활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것이 '가톨릭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을 따라가는 열정이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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